충북교육청 ‘다문화학생→이주배경학생’ 교육 지원 강화

안영록 2024. 3. 1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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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이 '이주배경학생' 교육지원 정책을 확대·강화한다.

이주배경학생 대상 한국어교육 강화와 학력신장 지원을 위해 다문화 정책학교 한국어 학급을 지난해 22학급에서 올해 29학급으로 확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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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학생 22.8% ↓·이주배경학생 2.5배 ↑
지역인재 성장 가능한 정주·정착형 교육정책 추진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교육청이 ‘이주배경학생’ 교육지원 정책을 확대·강화한다.

이주배경학생은 이전 다문화가정 학생으로, 정부는 올해부터 명칭을 이주배경학생으로 변경했다.

1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도내 초·중·고 학생은 22.8% 줄었지만, 이주배경학생은 2.5배가량 늘었다. 외국인·중도입국 학생도 2019년 871명에서 2023년 4월 1855명으로 최근 5년간 2배가량 증가했다.

충북교육청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도교육청은 지역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늘고 있는 이주배경학생이 지역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주·정착형 교육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주배경학생 누구나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공감·동행의 다문화교육’을 비전으로 △이주배경학생 대상 한국어교육 강화 △다문화 친화적 학교 환경 구축 △이주배경학생 대상 진로교육 강화 △다문화교육 지원체제강화 등 4개 추진과제와 13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이주배경학생 대상 한국어교육 강화와 학력신장 지원을 위해 다문화 정책학교 한국어 학급을 지난해 22학급에서 올해 29학급으로 확대 운영한다. 지역 대학 자원을 활용해 지역거점 한국어 예비과정과 방학 한국어 집중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주배경학생 유입 증가로 학교 현장이 변화하면서 교사와 학생이 서로 이해하는 다문화 친화적 환경 구축을 위한 다문화교육 정책학교를 유·초·중·고 40개교를 운영한다.

학교에서는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을 대상으로 다문화이해교육을 하고, 교사는 국제교육원 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활용해 다문화교육 역량강화 연수를 할 계획이다.

이주배경학생이 지역에 머물 수 있도록 대학이나 전문 교육기관과 연계해 진로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지역 공동체 의식 강화를 위한 이중언어 강점 개발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초·중학교 입학 전 적응과정인 ‘징검다리 과정’과 고등학교 입학을 지원하는 ‘고등학교 정원 외 선배정’ 등 이주배경학생 대상 초·중·고 연계 진학 지원도 체계적으로 구축한다.

이주배경학생 밀집학교를 대상으로 △인력지원 △학급정원 조정 △교육 환경 개선 등 학교 현장을 지원하고, 기초학력 문항 번역자료 제작 등 이주배경학생을 위한 기초학력 지원 콘텐츠를 제작한다.

윤건영 교육감은 “이주배경학생이 사각지대 없는 맞춤형 교육 환경에서 개별의 재능과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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