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길에 널린 폐비닐 주워 막걸리 반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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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다 보이면 줍는 거지. 오늘은 막걸리 반병 값 벌었네."
김선용(76)씨는 11일 오전 충남 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숨은 자원 찾기-태안읍' 행사에 참석해 빈 병과 폐비닐을 팔았다.
태안군은 지난해 이 행사를 통해 폐비닐 1685t(6천만원 지급), 농약 빈 병 41t(8900만원), 재활용품 357t(2억2천만원)을 수거하고 쓰레기 1925t을 처리하는 등 2019년부터 5년 동안 1만9132t을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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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다 보이면 줍는 거지. 오늘은 막걸리 반병 값 벌었네.”
김선용(76)씨는 11일 오전 충남 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숨은 자원 찾기-태안읍’ 행사에 참석해 빈 병과 폐비닐을 팔았다. 그는 3천원 정도를 주머니에 넣으며 활짝 웃었다.
숨은 자원 찾기 행사는 태안군이 새마을운동 태안군지회, 한국환경공단 당진사업소와 함께 8개 읍·면을 순회하며 연중 3차례 연다. 올해 제1차 행사는 이날 태안읍에서 시작해 12일 소원면(송현리 구 매립장), 14일 남면(인하대연수원 앞), 18일 원북면(이원간척지)·이원면(이원방조제), 22일 근흥면(신진대교 구 매립지), 27일 안면읍(두에기 공원) 및 고남면(보건소 앞) 차례로 진행된다.
이 행사는 농어촌 논·밭과 집 등에 방치된 폐비닐, 농약 빈 병 등 폐기물을 수거해 자연·생활환경을 정비하고 자원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군이 지급하는 수거 보상금은 1㎏ 기준으로 폐비닐 150원, 플라스틱 농약병 1600원, 농약 비닐봉지 3680원이다. 또 군은 병류·폐지·철 캔류·플라스틱·철류·의류·비료 포대 등 7개 항목은 50원에서 450원까지 재활용 장려금을 준다.
태안군은 지난해 이 행사를 통해 폐비닐 1685t(6천만원 지급), 농약 빈 병 41t(8900만원), 재활용품 357t(2억2천만원)을 수거하고 쓰레기 1925t을 처리하는 등 2019년부터 5년 동안 1만9132t을 수거했다.
오석용 태안군 환경산림과 주무관은 “비닐은 가벼워 5t차에 가득 실어야 2~3㎏ 남짓이지만 폐지가 ㎏에 50원 정도이니 크게 섭섭하지 않은 가격”이라며 “숨은 자원 찾기 행사에 많은 주민이 참여해 태안을 깨끗하게 가꿔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선물하고 용돈도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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