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배준호-양현준-김지수 소집' 올림픽대표팀 유럽파 장착 완료…3월 사우디 대회 출격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유럽파' 배준호, 양현준, 김지수, 김민우도 합류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 나설 23인 명단을 공개했다. WAFF U-23 챔피언십은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린다.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UAE, 이라크, 호주, 태국, 이집트까지 8개국의 올림픽 대표팀이 참가한다.
이 대회에서는 각 팀 모두 3차례씩 경기를 치른다. 8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하되, 승자와 패자끼리 각각 대결해 1위부터 8위까지 순위를 가린다. 4일 열린 대진 추첨 결과 한국은 오는 20일 태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태국전 결과에 따라 23일에 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 경기의 승자 또는 패자와 경기하고, 26일에 최종 순위 결정전을 갖는다. 올림픽대표팀은 17일 밤 인천공항에 소집돼 사우디로 출국할 예정이다.
공격진에는 안재준(부천FC), 강현묵(김천상무), 미드필드진에는 이강희(경남FC), 김동진(포항스틸러스), 백상훈(FC서울), 이재욱(울산현대), 엄지성(광주FC), 양현준(셀틱FC), 배준호(스토크 시티), 김민우(뒤셀도르프), 홍윤상(포항스틸러스), 강성진(FC서울), 수비진에는 이태석(FC서울), 조현택(김천상무), 서명관(부천FC), 김지수(브렌트포드), 변준수(광주FC), 조위제(부산아이파크), 황재원(대구FC), 장시영(울산현대), 골키퍼진에는 김정훈(전북현대), 백종범(FC서울), 신송훈(충남아산)이 이름을 올렸다.
유럽파로는 양현준, 배준호, 김민우, 김지수가 이름을 올렸다.
황선홍 감독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우려스럽고 걱정되는 건 사실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기존에 발전시켜야 할 부분과 한두 포지션은 확인할 부분이 있다. 다만, 코치진과 미리 공유하고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경기의 라인업과 콘셉트를 어느 정도 정했으며 마련하고 준비하고 있다. 영상을 통해서 경기나 훈련을 확인할 것이다. 그것에 대한 피드백을 줄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배준호 등 유럽파의 4월 올림픽 최종예선 차출과 관련해서 "12일간 유럽 출장을 하면서 셀틱, 브렌트포드, 스토크 시티, 세인트 미렌을 방문했다. 배준호 선수는 어느 정도 예선에 참여시켜주는 걸로 합의를 본 상태다. 팀 사정상 여러 가지 말을 바꿀 수도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약속을 받았다. 최종적으로 사우디 훈련에 참여시켜서 조합을 체크할 것이다. 양현준 선수, 김지수 선수도 마찬가지로 명단에 오른 선수들은 차출 합의를 받은 상태다. 변수도 있을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과 관련해서도 질문이 던져졌다. 올림픽 본선 차출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예선전에는 차출이 불가한 상태다. 예선을 통과하면 7월에 다시 파리 생제르맹과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가 선택권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다"라고 알렸다.
한편, 이번 WAFF U-23 챔피언십에서는 황선홍 감독이 없다. 대한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A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앉혔다. '겸임 체제'로 하는 것인데, 3월 A매치 일정으로 인해서 황선홍 감독 대신 명재용 수석코치가 WAFF U-23 챔피언십에 나설 팀을 이끈다. 또한, 국가대표팀 임시 골키퍼 코치로 활동할 김일진 코치를 대신해 황희훈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가 대회 기간 골키퍼 코치로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한다.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겸 U-23 아시안컵을 앞둔 최종 준비캠프 겸 훈련 일정도 확정됐다. 올림픽대표팀은 WAFF U-23 챔피언십이 끝나고 귀국한 뒤 최종 엔트리를 확정해서 4월 2일 국내에서 다시 소집된다. 4월 5일 UAE로 출국해 두바이에서 훈련하는데 4월 9일에는 현지에서 중동팀과 연습경기로 마지막 담금질을 할 예정이다. 4월 10일 최종 예선이 열리는 도하에 입성한다.
최종예선을 통과하게 되면 파리올림픽 본선에 나서게 된다. 그러나 그에 앞서 쉽지 않은 여정이 전망된다. 16팀이 참가하는 2024 파리 올림픽 축구 종목에서 아시아에 배당된 티켓은 '3.5장'이다. 다가올 2024 AFC U-23 아시안컵 우승, 준우승, 3위 팀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2023 아프리카 U-23 네이션스컵 모로코 대회 4위 팀인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통해 마지막 티켓 한 장의 주인공을 가린다. 가뜩이나 '죽음의 조'다. 조별리그에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가 포함됐다. 동아시아 3국이 한 조에 묶였으며, 아랍에미리트도 쉽지 않은 상대다. 준결승전 진출은커녕 자칫하면 조별리그 탈락이란 위험도 존재한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3월 WAFF U-23 챔피언십 소집명단 23인
골키퍼 - 김정훈(전북현대), 백종범(FC서울), 신송훈(충남아산)
수비수 - 이태석(FC서울), 조현택(김천상무), 서명관(부천FC), 김지수(브렌트포드), 변준수(광주FC), 조위제(부산아이파크), 황재원(대구FC), 장시영(울산현대)
미드필더 - 이강희(경남FC), 김동진(포항스틸러스), 백상훈(FC서울), 이재욱(울산현대), 엄지성(광주FC), 양현준(셀틱FC), 배준호(스토크 시티), 김민우(뒤셀도르프), 홍윤상(포항스틸러스), 강성진(FC서울)
공격수 - 안재준(부천FC), 강현묵(김천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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