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아이디어 챌린지 기획 6편]직업계고의 변신…'고졸 마이스터 육성' 지원자 10배로

서진석 기자 2024. 3. 1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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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학령인구가 줄고, 취업난이 이어지면서, 직업계고들이 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생존을 위한 혁신 노력도 활발한데요.


이런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고졸 마이스터 사업에 참여한 학과들엔 지원자가 몰리면서, 직업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직업계고 연속보도, 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율 주행 로봇을 만들고, 산업용 드론까지 설계하는 학생들.


2년 전만 해도 신입생을 채우지 못해 모집난을 겪었던 이 특성화고는 지난해 고용노동부의 고졸 마이스터 육성 사업에 참여한 뒤, 지원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조승민 2학년 / 인천 인천재능고등학교 AI로봇과

"저희가 직접 회사에 나가서, 사회에 나가서 실무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걸 크게 배워서 좋습니다."


학생이 학교와 직업 훈련 기관을 오가며, 수백 시간 동안 숙련도를 쌓는 '미래유망 고졸인재 양성 사업'.


6년 전 8개 학과에서 시작했지만, 올해는 AI와 로봇, 핀테크 등 전국 직업계고 75개 학과가 참여할 정도로 확대됐습니다.


참여 학생 수도 220명에서, 3,200여 명으로 10배 넘게 성장했습니다.


고졸 취업에 대한 편견이 여전한 상황에서 직업계고 평균 지원율이 80% 수준인데 반해, 사업에 참여한 학과들은 지원율이 90%를 웃돌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낙현 교수 / 충남대학교 건설공학교육과

"경력 개발이 제대로 구축이 돼서 그 분야에 나중에 한 40세 이상 됐을 때에 정말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그런 사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57%로 집계돼, 일반 직업계고의 2배에 달하는 상황.


실전에서 필요한 맞춤형 훈련과 교육이, 고졸 취업을 활성화시키고 일자리 '미스 매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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