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겹다고?" 자녀와 같이 목욕...아이 몇 살까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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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배우 브래들리 쿠퍼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최근 자신의 어린 시절 성장기에 항상 아버지와 함께 샤워를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함께 목욕을 하면 신체 부위의 정확한 이름을 배우고, 성별의 신체적 차이를 설명하고, 성장하면서 신체가 변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등 아이들에게 개인적인 경계에 대해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아이들에게 자신의 신체가 자신의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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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배우 브래들리 쿠퍼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최근 자신의 어린 시절 성장기에 항상 아버지와 함께 샤워를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따라 부모가 아이와 함께 언제까지 샤워를 해도 좋은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다.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49세인 쿠퍼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 찰스가 나체로 집안을 돌아다녔다"며 "자신의 딸과도 화장실에 같이 있는 것에 대해 거리낌이 없다"고 말했다. 쿠퍼에 따르면 자신이 화장실에 있을 때 6세 딸 리아와는 욕조 있는 곳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이같은 쿠퍼의 고백이 전해지면서 일부 혐오자들이 '역겹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부모와 아이는 언제까지 샤워나 목욕을 같이할 수 있을까? 정해진 답은 없지만 소아과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자녀 나이 5세 정도까지를 부모가 같이 욕조에 들어가도 괜찮은 나이로 보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 아동병원 웬디 레인 박사는 "어린 시절에 부모와 함께 씻어주는 것이 실제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만, 5세 정도에는 그만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함께 목욕을 하면 신체 부위의 정확한 이름을 배우고, 성별의 신체적 차이를 설명하고, 성장하면서 신체가 변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등 아이들에게 개인적인 경계에 대해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아이들에게 자신의 신체가 자신의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필요 시 배변이나 목욕을 도와주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누구도 아이들의 사적인 부분을 만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에 따르면 아이가 더 이상 샤워를 원하지 않을 때는 바로 샤워를 중단해야 하며, 보통 3~5세 사이에 이런 일이 발생한다.
국내 아동 전문가들의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오은영 박사는 2021년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다큐플렉스-오은영 리포트'에서 "이성 부모가 목욕 시킬 때는 부모가 최소한의 속옷을 입고 전신 노출은 하지 않아야 한다"며 "생식기를 깨끗하게 씻겨야 할 경우 이성 부모가 손을 대지 않는 게 원칙으로 만 5세가 넘으면 언어로 지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나이는 남매가 취침이나 목욕을 같이 하는 경우에도 적용된다. 오은영 박사는 "사회에서 통용되는 학술적 지침은 만5세가 넘으면 (서로 성별이 다른 남매가) 같이 목욕하거나 같이 옷을 갈아입지 않도록 하는 게 원칙"이라고 밝혔다.
오은영 박사에 따르면 내가 낳은 자식이라도 함부로 하지 않는다는걸 보여주는게 중요하다. 경계를 정해서 아이가 상징적으로 배워가고 타인과 관계에서 배려하는 것들을 배우는 첫걸음이라는 것이 그의 조언이다.
한편, 대중 목욕탕이 발달된 우리나라에서는 몇 살까지 성별이 다른 자녀와 목욕탕 갈 수 있을지에 대한 논란도 많았다. 보건복지부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 시행에 따라 2022년 6월 22일부터 목욕장, 탈의실 등에 자신과 성별이 다른 48개월 이상 아이를 데리고 출입할 수 없도록 제재하고 있다. 남녀 동반 출입금지 연령이 만 5세 이상에서 만 4세 이상으로 낮아졌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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