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용기와 기지로 무인점포 절도범 검거한 감동 실화

양다훈 2024. 3. 11. 13: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산시의 한 아이스크림 무인 판매점에서 발생한 특수절도 범죄를 민감하게 포착하고, 시민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범인을 제압하여 경찰에 넘긴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 25일 오후 11시쯤 안산시 단원구의 아이스크림 무인 판매점에서 10대 A군 등 3명은 망치와 공구를 이용해 능숙하게 키오스크 자물쇠를 부수고 현금 23만 원을 훔쳐 달아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키오스크 자물쇠 부수는 10대 용의자들.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안산시의 한 아이스크림 무인 판매점에서 발생한 특수절도 범죄를 민감하게 포착하고, 시민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범인을 제압하여 경찰에 넘긴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 25일 오후 11시쯤 안산시 단원구의 아이스크림 무인 판매점에서 10대 A군 등 3명은 망치와 공구를 이용해 능숙하게 키오스크 자물쇠를 부수고 현금 23만 원을 훔쳐 달아났다. 

키오스크 강제 개방에 경비업체 직원들은 현장으로 출동했고 10대 일당은 도주했다. 때마침 근처에 있던 50대 김 모 씨는 경비업체 직원의 “도와달라”는 외침을 듣고 
범인 중 한 명을 제압, 경찰에 넘겼다. 

용의자는 몸부림을 치며 저항했지만 187㎝의 거구인 김 씨를 당해낼 순 없었다. 

김 씨는 “만약 그 가게가 내 가게인데 다른 사람들이 도와달라는 말을 듣고도 그냥 갔다면 얼마나 서운했겠냐”며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붙잡힌 범인을 통해 달아난 나머지 2명을 추적 검거해 일당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했다. 

위동섭 안산단원경찰서장은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 김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더 안전하고 평화로워지려면 경찰과 시민이 함께 힘을 모으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