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와 65년 동고동락…故 손명순 여사 현충원에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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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서거할 때까지 65년간 부부의 연을 이어온 손명순 여사가 11일 영면에 들었다.
발인 후 운구 행렬은 손 여사가 김 전 대통령과 생을 함께한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으로 이동했다.
부부가 1969년에 이사 왔던 상도동 자택은 김 전 대통령이 신군부에 항의하며 가택연금 상태로 단식투쟁을 벌인 집이기도 하다.
손 여사는 현충원 내 김 전 대통령 묘역에 합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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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여사의 발인식은 빈소가 차려졌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이날 오전 엄수됐다. 발인식은 개신교 예배 형식으로 치러졌고 고인의 장남 김은철씨,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장손 김성민씨, 손자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 유족이 참석했다.
유족 30여명 외에도 문민정부에서 일했던 원로 정치인들, 또 상도동계 막내인 정병국 전 의원 등도 발인 예배에 참석했다. 발인 후 운구 행렬은 손 여사가 김 전 대통령과 생을 함께한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으로 이동했다.
부부가 1969년에 이사 왔던 상도동 자택은 김 전 대통령이 신군부에 항의하며 가택연금 상태로 단식투쟁을 벌인 집이기도 하다. 김 전 대통령을 따르는 계파 ‘상도동계’의 이름이 이곳에서 유래했다.
상도동 자택에는 청와대 제2부속실 소속 때부터 손 여사를 수행해온 김상학 전 비서실장, 상도동계 서청원 전 의원이 방문했다. 또 동작을이 지역구인 나경원 전 의원, 박일하 동작구청장도 이곳을 찾았다.
손 여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가 이달 7일 오후 5시 30분경 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노제(路祭)를 지낸 뒤에는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손 여사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사회는 정병국 전 의원이 맡았고, YS청와대에서 통상산업비서관이었던 한덕수 국무총리가 조사를 읽었다. 상도동계 좌장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이 추도사를 낭독했고,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약력을 소개했다.
한 총리는 조사에서 “손 여사는 동갑내기 김 전 대통령과 평생을 함께해 온 가장 든든한 동지였다”며 “민주주의의 거산으로 우뚝 선 김 전 대통령을 묵묵히 받쳐준 큰 버팀목이 바로 손 여사”“라고 추모했다.
영결식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도 자리했다.
손 여사는 현충원 내 김 전 대통령 묘역에 합장된다.
정치권에서는 평생 야당 정치인의 아내로 살아오며 남편의 건강과 심기를 헌신적으로 살핀 손 여사를 ‘내조형 배우자’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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