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강원을 카타르 도하같은 '데이터밸리'로…데이터 활용 등 규제 확 풀것"

박미영 기자 2024. 3. 1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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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강원도는 기본적으로 '데이터밸리'라는 컨셉으로 가야한다"며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의 데이터센터가 모여있는 카타르 도하와 같은 데이터산업 기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제19차 국민과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하고 강원도를 데이터 기반의 첨단산업기지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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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기업 유치해 도민 소득 올리는게 중요"
"건보공단·수열에너지 보유 데이터밸리로 적격"
"개인정보 얼마든 활용…보호주의자 임명 안해"
"보존-이용, 기술로 조화 가능…규제 걷어내야"
"지역 의료도 전달 체계 중요…규제 풀고 지원"
케이블카·경석·저류댐 등 환경 규제 개선 약속
[춘천=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강원도청 별관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 주제로 열린 열아홉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3.11.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강원도는 기본적으로 '데이터밸리'라는 컨셉으로 가야한다"며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의 데이터센터가 모여있는 카타르 도하와 같은 데이터산업 기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러면서 산업 발전이나 강원도민 불편을 해결하는데 장애물이 되는 규제는 과감히 걷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제19차 국민과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하고 강원도를 데이터 기반의 첨단산업기지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토론회후 마무리발언에서 "강원특별자치도를 구상할때 평화자치도냐 경제자치도냐 논의가 있었는데, 저는 무조건 경제특별자치도로 가야한다고 했다"며 "결국은 강원도민들의 소득을 올려야 하는게 중요하고, 소득을 올리려면 생산성이 높은 산업, 즉 첨단산업을 (지역에)견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강원도에 건강보험공단이 들어와 보건의료데이터를 많이 갖고 있고 수열에너지클러스터가 춘천에 조성돼 데이터산업과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의 하드웨어 측면에서 굉장히 이점이 있다는걸 발견하게됐다"며 "강원은 기본적으로 '강원 데이터밸리'라는 컨셉으로 가야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카타르 도하를 거론하며 "도하는 LNG가스가 엄청나게 싼 가격에 나오니 그걸로 냉방을 해 24시간 풀 가동해야 하는 데이터기업들의 서버 열을 식힐 수 있어 엄청난 경쟁력이 있다"며 "그런데 우리나라에 바로 춘천 소양강댐 심층수를 활용하면 우리도 산유국 못지 않은 저비용으로 경쟁력 있는 데이터산업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데이터가 돈이다. 이를 국가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면, 강원도에 데이터밸리가 아주 제대로 자리잡을 것이고,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데이터산업 특히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하는데 (규제때문에) 어려움이 많다고 하는데 하여튼 그걸 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에서 규제를 산업 차원에 한정하지 않고 관장 등 지역 개발, 환경 보호, 의료 전달체계 등 전방위적인 해제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데이터 활용과 관련한 규제에 대해선 "개인정보라고해도 비식별화시켜 얼마든지 경제력을 창출을 해야 한다"며 "개인정보보호위원장, 환경부 장관 임명할 때 이분들이 절대적 보호주의자라면 임명을 안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또 관광개발과 관련해 "강원도가 어마어마한 산림자원을 갖고 있는데 절대적 보존주의라는 철학을 갖고 있으면 뭘 할수가 없다"며 "보존과 이용을 잘 조화할 수 있는게 바로 기술이고, 우리는 그 기술을 가지고 있으니 불필요한 규제는 풀겠다"고 약속했다.

인제 양구 횡성 등 산간 오지 지역 의료기관에서는 MRI, CT 등 정밀 진료를 받지 못하도록 돼 있는 규제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시정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서비스라는건 의학, 의과학 등 기술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이 효용을 누리려하면 전달체계가 잘돼 있어야 한다"며 "복지부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규제를 풀고, 고가의 첨단장비가 (지역의료기관에) 들어가려하면 정부가 재정지원을 해야되니 예산을 만들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강원 영동지방에서 해마다 겪고 있는 가뭄 및 홍수 피해, 석탄 경석 처리 문제 등에 대해선 "소금강 저류댐을 설치해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 또 석탄 경석이 건자재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춘천=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강원도청 별관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 주제로 열린 열아홉 번째 민생토론회에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3.11. photo1006@newsis.com

관련 규제를 개선하고 환경오염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기술 개발에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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