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발탁, SON과 얘기→결정은 내가" 황선홍 감독 흔들리지 않았다, 주민규 승선·이승우 제외 이유 [현장 일문일답]

신문로=이원희 기자 2024. 3. 1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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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신문로=이원희 기자]
황선홍 대표팀 감독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A대표팀 및 올림픽대표팀 소집관련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황선홍 감독이 기자둘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난달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애 의해 임시 감독으로 선임된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은 오는 21일과 26일 열리는 A대표팀의 26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 2연전을 이끈다. / 김진경 기자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의 이강인. /사진=뉴시스 제공
황선홍(56) 축구대표팀 임시감독이 소신을 지켰고 정면돌파를 택했다. 하극상 논란에 많은 비판을 받고 있음에도 '골든 보이'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을 선발했다.

황선홍 임시감독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3월 A대표팀 명단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조규성(26·미트윌란) 등 핵심 멤버들이 선발됐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탁구 게이트' 사건의 중심에 섰던 이강인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의 발탁 여부는 이번 대표팀 최대 관심사였다. 지난 달 막을 내린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이강인은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물리적 충돌을 빚어 큰 충격을 안겼다. 10살 가까이 어린 후배가 선배에게 대든 하극상이었다. 그것도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손흥민 사이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보니 후폭풍이 거셌다. 많은 축구팬들이 이강인을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논란은 계속됐고 비난 여론도 거세지자 이강인은 영국 런던으로 직접 찾아가 손흥민에게 용서를 구했다. 대표팀 선배답게 손흥민도 이강인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하극상 논란'을 일으킨 이강인을 향한 시선은 여전히 따가웠다. 대표팀 선발을 놓고도 말이 많았다. 팬들의 의견도 팽팽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이강인을 계속 국가대표로 선발해야 하느냐'를 주제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5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 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강인 선발에 찬성하는 의견은 응답자의 46.9%였다. 이강인 선발 반대는 40.7%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12.5%였다. 그런데도 황선홍 감독의 생각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강인을 선발했다.

이날 황선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가 큰 위기에 처해 있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위원회에서 도움을 요청했다. 상당히 고심이 많았는데, 선수 시절 대표팀 생활을 14년 정도 하면서 많은 혜택을 받았다.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려울 때는 피해가고 쉬울 때 하는 등 그렇게 축구를 하지 않았다. 고민을 많이 한 끝에 결정을 내렸다. 제 머릿속에는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 것인가' 그 생각만 있다. 최선을 다해서 2경기를 치르겠다"고 임시감독을 맡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강인의 선발에 대해선 "시간이 많이 없어서 코치진 선임 후에 그간 쌓아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비명단 55명을 정했다. 2주간 걸쳐서 K리그, 등을 관전했고, 해외 있는 선수들은 직접 보지 못해 영상을 통해서 컨디션을 확인했다. 모든 것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부상 선수를 제외한 최종명단 23명을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 손흥민과 직접 소통했다. 또 이강인이 축구 팬들과 여러분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길 원하고, 손흥민도 '이강인이 보듬어 안고 화합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얘기했다. 저도 그런 생각이 있어서 선발 했다. 또 이강인과 손흥민의 문제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안에 있는 팀원들, 코치진, 등 모든 팀 구성원들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책임감을 가져야 하고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태국 2연전은 국민들께 속죄해야 하는 마음으로 치러야 한다. 선수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황선홍 감독은 "결정은 감독인 제가 했다. 이강인을 부르지 않고 다음으로 넘어가면 위기를 넘길 수는 있다. 그렇더라도 이번에 안 부르고 다음에 부른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강인이 한국에 들어오면 언제든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저는 감독뿐 아니라 다른 역할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정까지 이강인, 손흥민과 두 선수의 의사소통이 있었다. 선수단 문제는 언제나 있다. 중요한 건 얼마나 빨리 푸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더욱 단단해지는 요소가 될 것이다. 운동장에서 일어난 일은 운동장에서 최대한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패배 당시 이강인(왼쪽)과 손흥민. /사진=뉴시스 제공
손흥민(왼쪽)과 이강인. /사진=손흥민 SNS 캡처
이강인의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최정상급 선수 중 한 명이다.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 PSG로 복귀, 출전시간이 줄어들어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6일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 경기에서 환상적인 패스로 어시스트를 작성했다. 팀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의 골을 도왔다. 이강인이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작성한 첫 어시스트였다. 황선홍 감독도 지난 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이강인과 함께 금메달을 따냈다. 이강인의 활용법을 잘 알고 있다.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되는 영광을 누린 선수도 있다. K리그 득점왕이자 울산HD 공격수 주민규(34)가 대표적이다. 주민규는 그동안 파울루 벤투, 클린스만 전 감독의 외면을 받았다. 지난 2021년 22골, 지난 해 17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했고, 2022년 조규성에게 득점왕을 내주기는 했으나 같은 17골로 활약했다. 꾸준히 득점력을 입증했다. 황선홍 감독도 주민규의 실력을 인정했다. 지난 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주민규를 와일드카드로 발탁하려고 했지만, 소속팀 사정과 맞물리면서 이뤄지지 않았다. 황선홍 감독은 주민규를 택했다.

황선홍 감독은 K리그를 관찰했고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많이 염두에 뒀다. 최고의 선수를 선발해야 하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야 한다. 코치진에서 면밀히 검토한 끝에 결정을 내렸다. 축구에 여러 가지 요소가 있지만 득점력은 다른 요소라고 생각한다. 주민규는 3년간 K리그1에서 50골 이상을 넣었고, 이런 선수는 전무하다.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다"고 확신을 내비쳤다.

광주FC의 핵심이자 떠오르는 샛별 정호연(24)도 처음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정호연은 지난 시즌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유망주로 인정받았다.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과 정확한 패스,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 등 발군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해 K리그1 34경기에 출전해 2골 4도움을 기록, 생애 첫 K리그1 무대에서도 금세 적응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올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정호연은 광주의 개막 2연승을 이끌었고, 지난 1라운드 K리그1 베스트11에도 포함됐다. 울산HD 수비수 이명재도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다. 울산HD K리그1 2연패의 숨은 주역 중 하나다.

주민규(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호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하지만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던 '코리안 메시' 이승우(수원FC)는 부름을 받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 등에서 뛰며 다양한 유럽 경험을 쌓은 이승우는 K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첫 시즌이던 2022년 14골 3도움, 지난 시즌에도 이승우는 10골 3도움을 올렸다. 올해에는 더 좋은 출발을 알렸다. 지난 개막전 인천유아니티드전에서 결승골, 2라운드 전북현대전에서도 환상적인 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황선홍 감독은 외면했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장에서 이승우를 확인했다. 전날(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전까지 코치진과 미팅할 정도로 마지막까지 이승우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조합이나 여러 측면을 봤을 때 선발하지 못했다. 아쉽게 생각한다. 이승우뿐 아니라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에게 '대표팀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하고 싶다.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정진하길 바란다. 이승우는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승우가 2일 인천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결승 페널티킥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OSEN
이승우(오른쪽)의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은 태국과 2연전을 치른다.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차 예선 3차전 홈경기를 펼친다. 26일 열리는 4차전은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 C조에 포함된 한국은 2전 전승을 기록하고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C조에서 태국과 싱가포르, 중국과 경쟁 중이다. 지난 해 11월에 열린 싱가포르와 1차전에서는 5-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2차전 중국 원정에서도 3-0으로 이겼다.

한국이 태국 2연전도 모두 승리로 장식할 경우 사실상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태국은 1승1패(승점 3)로 조 2위에 위치해 있다. 월드컵 2차 예선은 각조 상위 2팀에 최종예선 티켓이 주어진다. 하지만 자칫 2연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최종예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임시 감독이지만, 황선홍 감독의 어깨가 무겁다.

황선홍 대표팀 감독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A대표팀 및 올림픽대표팀 소집관련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황선홍 감독이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뻐져나가고 있다. 지난달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애 의해 임시 감독으로 선임된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은 오는 21일과 26일 열리는 A대표팀의 26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 2연전을 이끈다. / 김진경 기자
K리그 현장을 찾은 황선홍(왼쪽에서 두 번째) 대표팀 임시감독. /사진=뉴스1 제공
■ 다음은 황선홍 임시감독 일문일답.
-임시감독직을 수락하게 된 배경은.
▶대한민국 축구가 큰 위기에 처해 있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위원회에서 도움을 요청했다. 상당히 고심이 많았는데, 선수 시절 대표팀 생활 14년을 하면서 많은 혜택을 받았다.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려울 때는 피해가고 쉬울 때 하는 등 그렇게 축구를 하지 않았다. 상당히 고심했지만 결정을 내렸다. 제 머릿속에는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 것인가 그 생각만 있다. 최선을 다해서 2경기를 치르겠다.

-이강인을 선발한 배경은.
▶시간이 많이 없어서 코치진 선임 후에 그간 쌓아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비명단 55명을 정했다. 2주간 걸쳐서 K리그, 등을 관전했고, 해외 있는 선수들은 직접 보지 못해 영상을 통해서 컨디션을 확인했다. 모든 것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부상 선수를 제외한 최종명단 23명을 정했다. 이강인과 손흥민이 직접 소통했다. 또 이강인이 축구 팬들과 여러분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길 원하고, 손흥민도 '이강인이 보듬어 안고 화합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얘기했다. 저도 그런 생각이 있어서 선발했다. 또 이번 일이 이강인과 손흥민의 문제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안에 있는 팀원들, 코치진, 등 모든 팀 구성원들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책임감을 가져야 하고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태국 2연전은 국민들께 속죄해야 하는 마음으로 치러야 한다. 선수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길 바란다.

-이강인에 대해 국민들의 여론은 여전한 것 같다. 팀에 안 좋은 영향이 가지는 않을까.
▶공감한다. 하지만 결정은 감독인 제가 했다. 이강인을 부르지 않고 다음으로 넘어가면 위기를 넘길 수는 있다. 그렇더라도 이번에 안 부르고 다음에 부른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강인이 한국에 들어오면 언제든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저는 감독뿐 아니라 다른 역할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정까지 이강인, 손흥민과 두 선수의 의사소통이 있었다. 선수단 문제는 언제나 있다. 중요한 건 얼마나 빨리 푸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더욱 단단해지는 요소가 될 것이다. 운동장에서 일어난 일은 운동장에서 최대한 푸는 것이 중요하다.

-이강인을 2024 파리올림픽에도 차출할 것인가.
▶예선전에서는 차출이 불가하다. 오는 7월에 다시 논의해야 한다. 우리가 선택권을 갖고 있지 않다.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 호주전에 집중하는 이강인(오른쪽). /AFPBBNews=뉴스1
황선홍 감독. /사진=뉴시스 제공
-주민규를 선발했다.
▶K리그를 관찰했고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많이 염두에 뒀다. 최고의 선수를 선발해야 하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야 한다. 코치진에서 면밀히 검토한 끝에 결정을 내렸다. 축구에 여러 가지 요소가 있지만 득점력은 다른 요소라고 생각한다. 주민규는 3년간 K리그1에서 50골 이상을 넣었고, 이런 선수는 전무하다.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다.

- 대표팀 문제에 어떻게 생각하고 해결 방법이 있는가.
▶고참선수들과 통화했고 여러 상황에 대해 보고 들었다. 여러 가지로 오해하는 부분도 있다. 우리가 그 안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면밀히 파악하기는 어렵겠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들여다보려고 한다. 어려워하는 부분들은 정리하겠다. 여러 가지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가이드라인을 정하도록 하겠다.

-23세 이하 사우디아라비아 친선컵에서 팀을 이끌지 못하게 됐는데.
▶우려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기존에 발전해야 하는 부분, 포지션 확인해야 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코치진과 미리 공유하고 첫 경기와 두 번째, 세 번째 경기의 라인업을 정하고, 경기 콘셉트를 정해서 확인하는 절차를 마련하고자 한다. 영상을 통해서 훈련을 확인할 것이고 피드백을 줄 생각이다.

- 배준호의 올림픽 차출 계획은
▶튀르키예 전비훈련이 끝나고 10일 정도 유럽 출장이 있었다. 그 기간 셀틱(스코틀랜드), 스토크시티(잉글랜드) 4팀을 방문했다. 배준호와 관련해선 올림픽 예선에 참가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하지만 팀 사정상 말을 바꿀 수 있다. 그 부분에 대해 약속을 받았고, 최종적으로 사우디 친선컵에 참가해서 체크할 것이다. 양현준과 김지수도 마찬가지다.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은 구단을 방문해서 허락받았다. 다음 달에 변수가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그런 상황이다.

한국 축구대표팀. /AFPBBNews=뉴스1
황선홍 대표팀 감독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A대표팀 및 올림픽대표팀 소집관련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황선홍 감독이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뻐져나가고 있다. 지난달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애 의해 임시 감독으로 선임된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은 오는 21일과 26일 열리는 A대표팀의 26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 2연전을 이끈다. / 김진경 기자 2024.03.11
-이승우는 좋은 활약에도 뽑히지 않았는데.
▶경기장에서 이승우를 확인했다. 전날(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전까지 코치진과 미팅할 정도로 마지막까지 이승우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조합이나 여러 측면을 봤을 때 선발하지 못했다. 아쉽게 생각한다. 이승우뿐 아니라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에게 '대표팀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하고 싶다.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정진하길 바란다. 이승우는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손흥민, 이강인은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구상돼 있지만 지금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밸런스 측면에서 공격이나 측면에서 불균형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짧기 때문에 모든 것을 만들기는 어렵겠지만, 기본 밸런스가 잡혀야 한다. 그 부분에 집중해서 경기를 준비하겠다.

▶3월 대표팀 최종 명단
골키퍼: 조현우(울산HD), 송범근(쇼난벨마레),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김진수(전북현대), 김문환(알두하일) 김영권, 설영우, 이명재(이상 울산HD)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 시티), 박진섭(전북 현대),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KAA헨트),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손흥민(토트넘), 정호연(광주FC), 엄원상(울산 HD)
공격수: 주민규(울산 HD), 조규성(미트윌란)

신문로=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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