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김종민 선대위원장, 이낙연 고문...새미래 "제3당 목표"

김도현 기자 2024. 3. 1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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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진짜 민주당'을 재건하겠다며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홍영표 의원이 입당과 동시에 새로운미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새로운미래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열고 선대위 인선과 지역구·비례대표 일부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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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영표 공동선대위원장, 김종민 상임 선대위원장, 이 공동대표. 2024.03.11.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진짜 민주당'을 재건하겠다며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홍영표 의원이 입당과 동시에 새로운미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새로운미래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열고 선대위 인선과 지역구·비례대표 일부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은 출범식 직전 입당한 홍 의원과 김종민 공동대표가 맡았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아 당 선거 전략의 중요 사안에만 관여하고 전날 출마를 공식화한 광주 광산구을 공략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아직 입당 절차를 밟지 않은 설훈 의원과 박영순 의원, 박원석·김영선·신경민·양소영 최고위원이 맡았다. 홀로 새로운미래 유니폼을 입지 않고 양복 차림으로 출범식에 참여한 설 의원은 "민주연대에 합류할 동료·동지들을 아직 기다리고 있다"면서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탈당을 고려하는 원내외 인사들의 영입 작업을 마무리한 뒤 새로운미래에 공식 합류하겠단 뜻을 전달했다.

홍영표 상임선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1분 1초가 정말 소중하다"면서 오직 승리를 위해 나가는 시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 상임선대위원장은 "편 가르기와 선동만 하는 정치는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돌볼 수 없다"면서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애타게 기다리는 국민들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더 새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종민 상임선대위원장은 "특정 개인을 방어하는 게 아니라 민주주의에 헌신하고 민주주의적 가치를 지키는 모든 이들과 함께 (윤석열·이재명) 방탄에 물든 선거판을 뚫고 전진하겠다"면서 "더 나은 선택지가 아니라 경쟁하는 선거, 국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지키고 정권교체를 마련할 수 있는 정치를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미래가 최선을 다할테니 국민들도 힘을 보태고 함께 해달라"고 했다.

새로운미래는 13개 지역구 후보와 첫 비례대표 확정 후보자도 발표했다. △서울 강서구갑 남평오 전 이낙연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서울 성북구갑 유승희 포용사회연구소 이사장 △광주 광산구을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광주 북구을 박병석 새로운미래 사무부총장 △대전 대덕구 박영순 의원 △울산 남구갑 이미영 전 울산광역시의회 부의장 등이 각 지역 후보자로 확정됐다.

또 △세종시갑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경기 부천시병 장덕천 전 부천시장 △경기 고양시을 최성 전 고양시장 △전북 전주시갑 신원식 전 삼성중공업 이사 △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 한기대 새로운미래 전북도당 부위원장 △충북 제천시단양군 이근규 전 제천시장 △충남 아산시갑 조덕호 전 양승조 도지사 정무보좌관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내 유일한 비례대표 전략공천자로는 문재인 정부 시절 신설·독립된 소방청의 초대 청장을 지낸 조종묵 전 소방청장이 임명됐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2017년 5월 출범하자마자 했던 일 가운데 하나가 소방본부를 소방청으로 승격하고 소방관을 지방직 공무원에서 국가직으로 전환한 것"이라면서 "(윤석열 정부 들어) 연이은 대형 참사로 우리나라의 안전체계가 붕괴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게 국가의 존재 이유라는 취지에서 조 전 청장을 비례 1번으로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종민 상임선대위원장은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논의 중인 의원 가운데 몇몇이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오는 22일 후보등록 마감 전까지 제3당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는 게 선대위의 첫 목표"라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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