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오펜하이머’ 작품상 등 7관왕 싹쓸이, 킬리언 머피 남우주연상[종합]

곽명동 기자 2024. 3. 1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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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스톤, '라라랜드' 이어 두 번째 여우주연상
셀린 송 감독 '패스트 라이브즈' 무관에 그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이변은 없었다. 예상대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 감독상 등 무려 7관왕에 올랐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10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씨어터에서 열렸다.

모두 13개 부분에 후보로 지명된 ‘오펜하이머’는 작품상, 감독상(크리스토퍼 놀란), 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 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을 싹쓸이했다.

놀란 감독은 과거에도 2000년 '메멘토'(각본), 2010년 '인셉션'(작품상, 각본), 2017년 '덩케르크'(작품, 감독상)로 후보에 오른 적이 있다.

그는 ‘추락의 해부’ 저스틴 트리에, ‘플라워 킬링 문’ 마틴 스코세이지, ‘가여운 것들’ 요르고스 란티모스, ‘존 오브 인터레스트’ 조나단 글레이저 등 쟁쟁한 후보를 물리치고 감독상 영예를 안았다.

놀란 감독은 “영화는 이제 겨우 100년이 조금 넘었다. 이 놀라운 여정이 앞으로 어디로 이어질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내가 이 여정의 의미 있는 일부라고 생각해주신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다바인 조이 랜돌프, 엠마 스톤, 킬리언 머피/게티이미지코리아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킬리언 머피는 “20년 통틀어서 가장 흥분되고 창의적인 영화였다. 모든 촬영팀과 동료 후배들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남우조연상을 거머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우선 내 혹독했던 유년기에 감사하다. 그리고 아내에게 감사하다. 상처받은 강아지 같았던 날 사랑으로 키워줬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나의 변호사가 커리어 중 절반 정도를 날 구해내느라 썼는데 고맙다"고 했다.

관심을 모았던 여우주연상은 ‘가여운 것들’의 엠마 스톤에게 돌아갔다. 그는 ‘라라랜드’에 이어 두 번째로 오스카를 품에 안았다.

엠마 스톤은 “후보에 오른 분들과 이 상을 나누고 싶다”며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앞으로 같이 연기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가여운 것들’은 여우주연상 외에도 의상상, 미술상, 분장상을 휩쓸어 4관왕에 올랐다.

여우조연상은 '바튼 아카데미'에서 사립학교 주방장을 연기한 다바인 조이 랜돌프에게 돌아갔다.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로 작품상, 각본상 후보에 올랐던 셀린 송 감독은 고배를 마셨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은퇴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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