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거전' 종영...위기에도 빛난 대배우 최수종의 내공

최보란 2024. 3. 1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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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수종이 명불허전 '사극 왕'으로서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10일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연출 전우성, 김한솔, 서용수 / 극본 이정우)이 30분이 넘는 귀주대첩 전투 장면을 끝으로 32부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만큼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의 클라이맥스로 30분에 걸친 '귀주대첩' 전투신에 제작진과 강감찬 역할을 맡은 최수종 씨를 비롯한 출연진 모두 마지막 열정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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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수종이 명불허전 '사극 왕'으로서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10일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연출 전우성, 김한솔, 서용수 / 극본 이정우)이 30분이 넘는 귀주대첩 전투 장면을 끝으로 32부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거란의 성종으로 하여금 고려를 무력으로 굴복시키려는 야망을 꺾게 한 귀주대첩은 우리 역사 속 대승을 거둔 전투 중 하나. 그만큼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의 클라이맥스로 30분에 걸친 '귀주대첩' 전투신에 제작진과 강감찬 역할을 맡은 최수종 씨를 비롯한 출연진 모두 마지막 열정을 쏟았다. 이런 노력 덕분에 요즘 보기 드문 고증에 철저한 대형 사극 전투신이라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 드라마를 선두에서 이끈 최수종 씨는 이 같은 평가의 주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나라만을 생각하는 충신이자 왕순(김동준 분)의 정치 스승을 맡아 황제의 조력자 강감찬으로 등장한 최수종 씨는 역사 속 고증을 바탕으로 거란과의 첨예한 외교 심리전의 한복판에서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최수종 씨는 이번 작품에서 뛰어난 지략을 지닌 문관으로, 고려군을 이끄는 강력한 장군의 강인한 면모까지 선보였다. 모든 이가 알고 있는 강감찬 장군의 강직한 면과 고뇌에 찬 모습까지 여러 연기를 선보여 기존과는 다른 넓은 스펙트럼의 사극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제작진과 연기자 그리고 시청자 모두 신뢰하는 '최수종 표 사극 발성'을 바탕으로 밀도 있고 농익은 감정 연기가 돋보였다. 또한, 액션신을 비롯해 대역 없이 승마 장면을 직접 해내는 열정을 쏟아부었다.

최수종 씨는 마지막 촬영을 끝내며 소속사 아센디오를 통해 "고려거란전쟁에 시청자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라며 "아쉬운 것도 있지만 저에게는 또 다른 길이었고, 또 하나의 공부였다"라는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이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능력을 지닌 동료 연기자를 만날 수 있었고, 힘들고 지칠 때마다 스태프의 열정이 큰 힘이 되었다"라면서 " '고려거란전쟁' 스태프, 연기자의 사랑과 열정을 잊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고려거란전쟁'은 대하 사극의 귀환으로 관심을 모으며 초반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극이 전개 되면서 캐릭터 서사에 대한 의문과 더불어 역사 왜곡이 불거졌고, 원작자인 길승수 작가까지 문제 제기를 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같은 여파로 상승세가 주춤하기도 했으나, '고려거란전쟁'은 4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동시간대 방송된 주말드라마 1위를 지키며 위기 속에 선전했다. 방영되는 줄곧 넷플릭스 한국 TOP10에 머무르며 정통 사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사진 = 아센디오 제공]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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