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에 먼저 피어난 봄…봄꽃 축제 한창
[앵커]
주말인 어제 꽃샘추위가 풀리면서 전국적으로 화창한 봄 날씨를 보였죠.
경남과 전남 등 남쪽 지역에선 매화축제, 산수유 축제 등 봄꽃 축제가 일제히 열렸는데요.
이른 봄을 즐기려는 상춘객들이 몰렸습니다.
김옥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변을 따라 달리는 기차 옆으로 곳곳에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햇볕을 받아 마치 소금을 뿌려놓은 것처럼 반짝입니다.
가까이 가보니, 꽃망울은 붉은색입니다.
수줍게 고개를 내밀고 이른 봄 소식을 전합니다.
오랜 겨울을 견딘 후 가장 먼저 봄이 왔음을 알린다는 꽃, 매화입니다.
예년보다 열흘 넘게 개화가 빨라졌습니다.
[오유찬/부산 동래구 : 힐링이 되는 것 같고, 기분도 좋고, 막 뛰어 놀고 싶고…"]
완연한 봄 날씨 속에 꽃 구경 나온 사람들은 가족과 연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바쁩니다.
꽃들 사이 봄 기운을 느끼려 모인 관광객들이 가득한데요.
양산 원동 매화 축제는 개막 당일에만 4만여 명의 상춘객들이 모였습니다.
[이득기·이나영/부산 수영구 : "꽃도 예쁜데, 이렇게 또 예쁜 아내랑 같이 와서 같이 보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전남에서도 매화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도심 공원에도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박민규·유민지/경기도 양주시 : "'다시 한번 새로운 봄이 왔구나!'라고 느껴지고, 올 한해도 핀 꽃처럼, 예쁘게 잘 살아야겠더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리산 자락은 온통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산등성이엔 아직도 흰 눈이 쌓였지만 산수유 꽃은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을 알리고 있습니다.
남쪽 지역의 매화 축제와 산수유꽃 축제는 이번 주말까지 계속되고, 빠른 곳은 오는 22일부터 벚꽃 축제가 이어집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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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천 기자 (hu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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