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줄줄이 유급? 전국 의대 40곳 모두 개강 미루거나 수업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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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0개 의대가 모두 개강을 연기했거나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의대생의 29%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대학에 휴학계를 제출했고, 의대 10곳의 학생들은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의대생들이 수업 일수를 채우지 못하면 대규모 유급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11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중 10곳은 개강을 했지만 학생들이 수업에 불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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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0개 의대가 모두 개강을 연기했거나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의대생의 29%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대학에 휴학계를 제출했고, 의대 10곳의 학생들은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의대생들이 수업 일수를 채우지 못하면 대규모 유급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정부는 의대생들에게 대화를 제안했고 응답 시 학사 운영 정상화에 대해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11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중 10곳은 개강을 했지만 학생들이 수업에 불참하고 있다. 나머지 30곳은 학사 일정을 조정했다. 대학은 보통 수업의 3분의 1이나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학점을 주는데, 의대는 F 학점을 한 번만 받아도 유급돼 학교를 1년 더 다녀야 한다. 한림대는 지난달 초 일부 과목이 개강했지만 학생들이 수업에 불참해 오는 14일이면 수업 일수 미달로 유급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각 대학이 수업 일수를 채울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대학이 의대 개강을 미루는 데도 한계가 있다. 고등교육법상 대학은 연간 40주, 한 학기에 15주 수업해야 한다. 방학 보충 등 8월 말까지 수업을 진행한다고 감안해도 늦어도 5월에는 개강해야 한다. 본과 실습 등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하면 4월에는 수업을 시작해야 한다. 교육부는 일단 대학들과 협의해 학생들의 복귀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 대화를 제안하고 오는 13일 오후 6시까지 답변을 달라고 했다. 교육부는 “의대협이 대화에 응하는 경우 의대 학사 운영 정상화와 학생 학습권 보호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전체 의대생 1만8793명 중 5446명(29%)이 절차와 요건을 지켜 휴학계를 냈다. 지도교수·학부모 서명이 없는 등 유효하지 않은 휴학 신청은 지난달 28일 기준 총 1만3698명이다. 교육부는 절차와 요건을 지켜도 동맹 휴학이 사유인 휴학계는 대학이 승인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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