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전보다 중요한 건 개막전…” 안 풀리는 영웅들, 이주형·장재영 없이 스타트 ‘시작부터 위기’[MD창원]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다저스전보다 중요한 건 개막전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17일부터 시작하는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에 LG 트윈스, 야구대표팀과 함께 호스트로 참가한다. 그러나 홍원기 감독은 17일 LA 다저스와의 스페셜매치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부터 시즌을 꾸려 나가는데 필요한 추진력이 다른 팀들보다 떨어지는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정후와 안우진의 동반 이탈도 큰데, 실질적 타선과 선발진의 중심역할을 해내야 할 이주형과 장재영마저 개막엔트리에서 빠진다. 이주형은 대만 가오슝 캠프 막판 햄스트링 통증으로 조기에 귀국, 검진 후 휴식에 들어갔다.
장재영은 가오슝 스프링캠프를 멀쩡하게 소화했는데 국내에 들어와서 팔꿈치 불편함을 호소한 케이스다. 큰 부상이 아니어서 장기 결장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시즌 시작과 함께 힘이 빠지는 소식인 건 사실이다.
홍원기 감독은 11일 시범경기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다저스전보다 중요한 건 개막전이다”라고 했다. 물론 “우리 선수들이 다저스전을 해보면서 큰 도움을 받을 것이다”라고 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연습경기다.
장재영과 이주형 모두 언제 돌아올지 미정이다. 장재영의 경우 올해 무조건 4~5선발 내에 들어가는 흐름이었는데, 일단 기약 없는 휴식이다. 당장 아리엘 후라도, 엔마누엘 데 헤수스를 받칠 3~5선발 구상에 차질을 빚게 됐다. 물론 홍원기 감독은 “순번을 정하는 것만 남았다”라고 했다.
타선은 확연한 악재다. 이주형은 애당초 1~2번 김혜성, 로니 도슨에 이어 3번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주형이 빠지면서 임지열이 당분간 3번의 중책을 맡게 됐다. 홍원기 감독은 “플랜B였는데 당겨쓰게 됐다. 대만에서부터 가장 꾸준한 타격을 한 선수”라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