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의 부상은 곧 기회...토트넘 신입생, 합류 이후 '최다 출전 시간'→클린 시트 승리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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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반 더 벤의 부상은 라두 드라구신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4-0 승리를 기록했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지만, 후반전 무려 4골을 터뜨리며 빌라를 무너뜨렸다.
결국 반 더 벤은 후반 4분, 드라구신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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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구신, 후반전 교체 투입돼 클린 시트 승리 기여
"잘 적응하고 있다"
[포포투=한유철]
미키 반 더 벤의 부상은 라두 드라구신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4-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4위' 빌라와의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승점 6점짜리 경기였다. 이번 시즌 두 팀은 치열한 4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걸려 있는 만큼, 한치의 양보도 없으며 시즌 막바지까지 경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 전까지 유리한 쪽은 빌라였다. 자력으로 4위를 차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또한 빌라는 최근 토트넘과의 맞대결에서 무려 3연승을 차지하고 있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 역시 토트넘을 상대로 6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자신이 있었다. 여기엔 손흥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통산 빌라 원정에서 총 3경기를 치른 손흥민은 무려 5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선 무득점에 그쳤지만, 2021-22시즌엔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2019-20시즌엔 멀티골을 터뜨렸다. 두 경기에서 토트넘은 모두 승리를 챙겼다.
원정에서 토트넘은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슈팅은 빌라(10회)보다 1회 더 적었지만, 점유율은 무려 69.3%에 달했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지만, 후반전 무려 4골을 터뜨리며 빌라를 무너뜨렸다. '에이스' 손흥민은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빌라 파크'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물론 악재도 있었다. 바로 '핵심 센터백' 드라구신이 부상을 당한 것. 후반 초반, 드라구신은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의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투입된 팀 닥터는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결국 반 더 벤은 후반 4분, 드라구신과 교체됐다.
지난겨울, 토트넘에 합류한 드라구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부터 에버턴전까지 모두 경기에 나섰지만, 출전 시간은 세 경기 합산 10분이 되지 않았다. 이후 3경기 연속 벤치에만 머물렀던 드라구신. 이에 입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총 41분을 소화한 그는 클리어 1회, 블록 2회, 인터셉트 1회, 패스 성공률 87%, 롱볼 성공 1회 등을 기록하며 클린 시트를 이끌었다.
반 더 벤의 부상으로 향후 몇 경기 동안 기회를 받을 것이 유력하다. 드라구신은 경기 종료 이후, "경기에 투입돼 팀의 승리를 이끌어 매우 기쁘다. 우리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그 경기에 출전하길 고대하고 있다. 나는 여기에 잘 적응하고 있다. 집에 있는 기분이 든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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