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0, 여야 선거전 본격화...'출금해제' 이종석 호주행, 총선 영향은?
■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 정기남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객원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 정기남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객원교수 두 분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총선이 오늘로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여야 공천도 대부분 마무리됐고,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는데요. 이재명 대표가 어제 기자회견에서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고,이에 대해 한동훈 위원장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양당의 발언들이 굉장히 강경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단은 국민의힘을 향해서 이재명 대표, 패륜 공천이다 이런 이야기까지 했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철현]
엄밀히 얘기하면 패륜 논쟁의 원조는 이재명 대표라고 봐야 되거든요. 국민들께서 기억하시다시피 지난 대선 때 보면 형수에 대한 욕설 논란, 그리고 여배우의 폭로들이 이어지면서 그때 처음 선거전에 패륜이라는 단어가 나왔거든요. 그래서 지금 민주당으로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오죽하면 그때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뻔뻔한 여성편력, 그리고 부모형제도 없는 패륜적인 행태를 보면 연산군과 같다. 그래서 그때 연산군이라는 얘기를 처음 꺼낸 분이 이언주 전 의원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표의 어떤 패륜이라는 주제를 꺼낼 때마다 결국은 자해성 발언에 가까울 수 있다, 이건 자해 발언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최근에 보면 이재명 대표가 지난 대선 때 본인을 지지하지 않은 여당 지지자들을 향해서 2찍, 또는 정우택 의원에 대해서는 공천이 단수 공천이 잘못됐다고 해서 또 공개 사과까지 했거든요. 이런 과정을 보면 결국 이재명 대표가 총선이라는 큰 판의 선거에서는 여전히 초보 대표로서의 어떤 한계, 그리고 정치가 미숙하다는 부분을 보여주는 것 같고요. 결국은 야당의 지도자라는 이미지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어느 정도 내공과 경륜이 있어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결국은 이렇게 잦은 이재명 대표의 말실수가 앞으로 이번 총선 과정에서도 큰 마우스 리스크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마우스 리스크까지 언급해 주셨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정기남]
글쎄요. 어제 이재명 대표가 강조하고자 했던 것은 지금 현재 국민의힘 공천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른바 탄핵 세력에게 다시 기회를 준다든지 5.18 북한 개입설을 주장하는 후보가 공천된다든지, 또 더 나아가서 이태원 참사라든지 지난해 있었던 젊은 해병대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 실질적인 책임자 또는 피의자로 의심받고 있는 국방부 차관 신범철 차관이 공천을 받고 또 나아가서 국방부 장관은 해외로 도피시키고, 또 그 당시 국가안보실 2차장이었던 임종득 차장이 공천받는 이런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서 이런 공천을 두고 도대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도 있는 거냐라는 차원에서 비판적 입장을 취한 거죠. 패륜 공천 얘기합니다마는 이재명 대표가 오히려 패륜 공천을 떠올리는 과거의 행적이라든가 이런 것을 지적하셨습니다마는 저는 이미 우리 국민들이 대부분 알고 있는 사안이고 사실은 또 이걸 패륜으로 볼 건지, 아픈 가족사로 볼 건지 여러 논쟁이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런 부분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과거 일을 다시 끄집어내서 지금의 국민의힘 공천을 가리려고 하는 그런 의도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어느 정도 공천 작업이 끝나고 나서 선거를 둔 신경전이 가열되는 분위기는 있는데 아직 남아 있는 민주당의 공천 마지막 뇌관이라고 해야 될까요? 강북을의 박용진, 정봉주 두 사람의 결선투표, 오늘 오후에 나올 텐데 결과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정기남]
오늘 오후 발표될 텐데요. 누가 알겠습니다마는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공천 과정에서 드러난, 이른바 이재명 지도부의 뜻. 그것이 친명 강성 당원들에게 그대로 전달되고 있고 어떻게 보면 한몸과 같이 움직이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본다면 하위 20%에 포함됨으로 해서 감산 페널티를 받고 있는 박용진 의원 입장에서는 친명 후보를 자인하는 정봉주 후보를 이기기가 굉장히 어려운 구도다. 오히려 그동안 지난 4년 동안 의정활동을 통해서 정말 민주당 내의 가장 활발한 의정활동을 보여줬던 의원이기도 하고, 또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 가운데 서울 지역에서 최다 득표를 했던 후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천, 소위 이른바 공천 과정에 드러난 비명횡사라고 하는 큰 흐름 속에서 박용진 후보가 벗어나기는 어려운 환경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럼에도 과연 어떻게 될까라고 하는 부분에서는 3자 경선에서 감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결선에 올라왔기 때문이거든요. 지금 박용진 의원은 나 지금 30m 뒤에서 뛰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철현]
일단 박용진 의원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지만 현역 의원이 다자 경선에 나서서 이기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도 보면 현역 의원들이 이번에 다 교체된 경우는 다 다자 경선에 나섰던 경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데 박용진 의원이 제가 볼 때 조금 어려운 상황으로 보이고요. 단지 만약에 박용진 의원이 그래도 이긴다면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에 대한 당내 비명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그런데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 과거에 민노당 출신이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친문계도 아니고 친명계도 아니고 그러다 보니까 당내에서의 입지를 넓힐 가능성은 굉장히 낮아 보인다. 오히려 이번에 만약에 박용진 의원이 결선에서 이긴다면 제가 볼 때는 오히려 친명횡재, 비명횡사였는데 오히려 이재명 대표 측에서 볼 때 봐라, 이렇게 박용진 의원처럼 지역구 관리를 잘하고 의정활동을 열심히 했으면 이렇게 이길 수도 있다. 이기지 못한 비명계들 결국 자기네들이 지역구 관리를 제대로 못한 것 아니냐. 이렇게 오히려 프로파간다로 이용당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오늘까지 투표가 지금도 진행이 되고 있겠죠.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를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광주 지역에서 출마를 하겠다고 해놓고 정확한 지역구는 밝히지 않았었는데 주말 사이에 광산을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여기가 친명계 민형배 의원 지역구기 때문에 이 두 사람의 매치도 상당히 주목받고 있는데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김철현]
일단은 광산을 선택한 이유를 모르겠고요. 그전에 본인이 원래는 신당을 만들 때 불출마를 한다고 했었거든요. 갑자기 지역구 출마를 바꾼 이유를 광주시민들에게 제대로 설명을 못 하고 있다고 보고요. 두 번째는 광산을 같은 경우에는 원래 새로운미래에 참여한 박시종이라는 분이 지난 총선 때 민형배 의원하고 경선을 해서 엎치락뒤치락한 지역이고 그 이후에도 지역구 관리를 해 왔거든요. 그렇다고 보면 박시종이라는 후보, 또 이번에 국민의힘을 탈당한 권은희 전 의원이 그 지역구 출신이기 때문에 거기 양보하는 게 맞는데 저는 이낙연 의원이 왜 거기를 했는지 사실 이해는 잘 안 됩니다.
왜냐하면 권은희 전 의원 같은 경우에 거기 출마를 시키고 오히려 새로운미래로 끌어들이면 지금 의원이 부족한 5명을 채울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선거보조금을 추가로 얻게 되는 혜택이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거기를 선택한 것은 제가 볼 때 결국 후배들이 닦아놓은 그곳이 가장 본인이 선거에 나서서 당선될 가능성이높다, 이렇게 판단한 것 같고요.
어제 출마 기자회견을 보면 호남의 광주에서의 큰 일꾼론. 호남 일꾼론을 내세운 부분이 있거든요. 그렇게 보면 본인이 아마 이번에 총선 때 다시 국회에 들어가서 앞으로 큰일을 하겠다는 건데 저는 이낙연 대표가 좀 안타까운 게 이제는 호남의 대망론을 내세우고 본인이 호남의 거름 역할을 해줘야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다음 총선 때는 어쨌든 광주에서 보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거부 정서가 있습니다. 비토 정서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호남에서 대권에 출마할 수 있는 그런 호남 대망론을 띄우고 본인이 그 거름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본인이 또 뭔가를 하겠다고는 것으로 돼 있었기 때문에 제가 볼 때 광주 시민들이 과연 그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 평가를 하고 점수를 줄지 이건 사실 굉장히 의문점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왜 광산을이어야 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의문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정기남]
어찌 보면 저는 가장 상징적인 지역을 선택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우선 민주당 현역 의원 가운데 지역구가 8개인데요. 그중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후보가 민형배 후보입니다. 나머지 현역 의원들은 다 컷오프되거나 경선에서 탈락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친명 후보,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민형배 후보 지역구를 선정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이재명 당 대표와 각을 세울 수 있는 가장 상징적인 지역구가 될 수 있다, 이런 판단을 했을 것 같고요. 또 앞서 우리 김철현 교수도 얘기했습니다마는 권은희 후보라든지 박시종 예비후보라든지 두 분 다 사실은 친이낙연 후보에 대한 지원 또는 직간접적인 지지 의사를 피력한 것들도 내부적으로 조율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권은희 의원 같은 경우에도 양보하겠다.
[정기남]
양보의 의사를 피력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더 나아가서 민형배 의원이 기회 있을 때마다 재선이 되면 광주시장에 도전하겠다라는 그런 지역 내에서는 그런 여론이 팽배합니다. 그런 속에서 강기정 현 시장과 이낙연 후보와의 보이지 않는 서로의 힘을 합치려고 하는 움직임 이런 것들이 광산을을 선택하게 된 배경으로 보여지고요. 궁극적으로는 역시 가장 광주 지역 가운데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 어디인지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 광산을을 선택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딱 30일 남았습니다. 30일 동안에 과연 민심이 어디로 흐를 것인가는 여러 번 요동칠 수도 있겠죠. 그런데 만약 내일 당장 선거다 했을 때 지금까지의 성적표를 본다고 하면 어디쯤 점수를 더 후하게 주실까요?
[김철현]
일단 국민의힘이 다소 앞서가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지난 총선 때 보면 너무 어처구니없이 졌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총선의 결과표를 전체적으로 판도를 좌우하는 게 수도권인데 수도권에서 보면 최근에서 서울에서의 지지율이 상당히 많이 올랐거든요. 역대 총선 때마다 스윙보트 지역이 수도권 122곳 가운데 70곳 정도 되는데 그중에서 적어도 한 절반 정도를 만약에 국민의힘이 가져올 수 있다면. 거기 보통 2~3% 차이로 많이 당락이 엇갈렸거든요. 그렇게 된다면 적어도 국민의힘에는 지난 총선 때 122석 가운데 16석밖에 차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 한 30~40석에서 불어난다면 140~150석까지는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그런데 아마 역대 총선 때 보면 이명박 정권 때도 정부 심판론이 총선 때 등장했거든요.
그런데 2012년도에 보면 박근혜 선대위원장이 이끌어서 그때는 오히려 새누리당,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151석을 얻었었어요. 2020년대 문재인 정부 때도 보면 총선 때 정권심판론이 먹히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지금 아마 민주당에서는 계속적으로 정권 심판론을 이번 총선의 화두로 가져가는데 지난 역대 총선 결과를 보면 실질적으로 정권 심판론은 전혀 먹히지 않았다. 그런 생각은 듭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지금 여소야대 국면은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을 하시는지 상황인 거죠?
[김철현]
일단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가 선거도 시작하기 전에 워낙 151석이다, 아니면 1당밖에 안 될 것이다라고 다운사이징을 하고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벗어나려고 하는 전략만 펼치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으로 볼 때는 이재명 대표가 워낙 아킬레스건이어서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정기남]
나름대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심판론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야당에게 기회가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천 과정에서 보여준 분열상, 예를 들면 친명, 비명 논란이라든지 또 실질적으로 야권의 분열, 새로운미래의 창당이라든지 이런 일련의 과정은 대단히 민주당으로서는 위기감을 가질 수 있는 국면인 것 같다. 그리고 실제 어찌 보면 한두 달 전만 해도 민주당이 가지고 있던 엄청난 자산을 공천 과정을 통해서 다 까먹은 느낌이 강하다.
지금 이 시점에서 만약에 선거를 치르게 된다면 지금 민주당이 제1당을 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이 남은 기간 동안에 어떻게 민주당이 임하느냐에 따라서 그 결과가 변동성이 있겠습니다마는 그것은 궁극적으로 무조건적인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아니라 유능한 야당의 이미지와 더불어서 나름대로 위기감을 가지고 이번 총선을 임하느냐 못 하느냐, 저는 여기에 있다고 보여지는데 현재 민주당의 모습, 그 위기감의 강도가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오히려 어찌 보면 1당을 하기가 어려운 여건에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 공천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조금 더 잡음이 컸기 때문에 그 부분을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이 부분은 어떨까요? 비례대표 1번, 한동훈 위원장도 지적한 부분입니다. 민주당 총선 공약이 반미인가 이런 얘기를 했어요. 어떤 인물이기에 이렇게까지 한동훈 위원장의 공세가 이어지는 겁니까?
[정기남]
이번에 비례대표 같은 경우는 이른바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통해서 비례후보를 정하게 돼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야권 최대 연합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진보당이라든지 새진보연합이라든지 또 시민단체와의 후보들을 나름대로 전체 비례 의석에서 모아놓고 투표 과정을 통해서 배분 순서를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비례 1번 후보로 민주연합의 후보로 전지예라고 하는 젊은 시민단체 활동가가 선출이 된 거죠. 사실상 민주당 비례연합의 1번 후보가 될 텐데 지금 여당에서 얘기하는 반미 활동가 또는 한미 연합훈련을 반대한 이런 경력을 가지고 나름대로 색깔론을 제기하는 측면이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전지예 씨 같은 경우는 금융정의연대 사무국장 출신이고요.
또 나아가서 2023년도 차세대 리더로 언론에 의해서 선정된 환경, 종교, 시민 NGO단체의 차세대 100인 중의 한 명으로 선정될 만큼 나름대로 자기 분야에서 경제 권력 감시라든지 또 이런 시민단체 운동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통해서 MZ세대의 상징으로 부각되어 있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본인이 가졌던 정치적 견해, 이것은 아마 국회의원이 되는 과정을 통해서 본인의 개인적 소신을 그대로 당을 통해서 투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동훈 위원장이 말하는 건 그겁니다. 비례대표 1번이라는 그 상징성이 있는데 굳이 1번에 전지예 운영위원이 들어가는 게 맞느냐, 이런 이야기를 지적하는 것 같거든요.
[김철현]
지금 민주당이 이번에 비례연합을 하면서 지금 진보당에 비례대표 3석을 양보하고 그다음에 지역구에서도 1석을 그냥 양보해버렸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문제가 뭐냐 하면 진보당이 과거 2014년도에 위헌정당으로 해서 해산이 됐었습니다, 그때. 통합진보당이라고 해산이 되고 그때 당시에 이석기 전 의원이라든가 이런 사람들은 국가내란죄로 실형을 받았거든요. 그 후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에 비례대표 1번 같은 경우에도 시민단체에서 실질적으로 심의를 했다고 하지만 이번에 비례대표 1번으로 선정된 전지예 씨 같은 경우에는 문제가 뭐냐 하면 한미군사연합훈련을 반대하는 입장이거든요. 그러면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 남북 간에, 특히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에 대한 여러 가지 끊임없는 무력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그런 한미군사훈련을 반대하는 그 사람이 1번이 되어야 되는 게 맞느냐. 두 번째는 그 사람을 선정한 사람이 보면 그 1번 여성분이 속해 있는 단체 이사장이고, 이분이 이번에 시민단체 후보를 추천하는 데 심사위원으로 들어갔고, 그리고 1번이 보면 심사위원들에서 만점을 받았다는 거거든요. 세상에 이렇게 100점 만점을 받는 이런 후보가 있을 수 있느냐. 결국은 굉장히 민주당에 이재명 대표가 들어오고 난 이후에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진보당하고, 특히 굉장히 좌경화되고 이념적 색깔이 좌쪽으로 크게 좌클릭되는 그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그래서 아마 제가 볼 때 이번에 지역구 공천 파동에서도 굉장히 민주당이 지지율이 떨어졌지만 앞으로 진보당 그리고 또 진보당과 긴밀한 관계에 있는 시민단체 후보들이 아마 비례의원이 되고 앞으로 국회에 들어오는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이 지금 당장 사실 잘 모르지만 굉장히 크게 문제가 되고 민주당의 지지율을 갉아먹을 수 있는 요인이 될 거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위성정당은 어떻습니까?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명단 보면 김행 전 여가부 장관이나 김장겸 전 MBC 사장 등이 포함됐거든요. 눈에 띄는 인사 있습니까?
[김철현]
일단은 500여 명이 신청을 했는데 그중에 공개된 부분은 한 400분이고요. 100여 분 정도가 비공개로 돼 있는데 공개된 분들은 용산 출신들도 있고 윤석열 정부에서 장관 하신 분들도 있고 과거 정권에서 활동하신 분들도 있는데 제가 볼 때 그렇게 깜짝 놀랄 만한 카드는 없다고 보이고요. 인요한 혁신위원장 같은 경우도 지금 비공개로 신청된 부분이기 때문에 100여 분 정도의 비공개 가운데서 과연 청년이든 아니면 여성 배려든 아니면 호남 배려든 국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새로운 카드가 필요해 보인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한동훈 위원장의 영입 인재 20명 정도의 호남 출신 인사, 그리고 외교, 국방, 환경 이런 쪽의 인사들은 지역구보다는 비례대표에 몰린 경향이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정기남]
비례대표가 공모를 마감했으니까 어떻게 발표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500여 명 가운데 저는 눈에 띄는 인사들이 역시 후안무치하다고 할 정도로, 이를테면 김장겸 전 MBC 사장 같은 경우요. 언론탄압 유죄 판결 후에 지난 2월달에 사면받은 후보입니다. 어느덧 은근슬쩍 비례대표 공천을 합니다. 결국 이건 약속 사면 아니냐는 논란은 불가피할 겁니다. 그다음에 인요한 위원장, 지난 혁신위원장 시절에 대통령실에 아무 소리도 하지 못하고 질질 끌려다니다가 결국은 총선 불출마한다더니 또 비례로 신청한다고 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지금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공천 과정 자체가 얼마나 투명한 절차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더더욱이나 비례대표 후보로 입후보한 여러 후보들 중에 대통령실에 인연을 맺고 있던 행정관 출신들, 소위 이른바 지역구에서 컷오프된 사람들이라든지 경선에 탈락한 사람들, 그다음에 현역 의원 중에서 컷오프된 사람들 다수가 비례대표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비례대표 원래 취지에 맞는 공천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불가피할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이제 30일 남은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양당 모두 선대위 띄우게 될 텐데 선대위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지금 한동훈 위원장에 인요한 전 위원장 이렇게 투톱을 띄워서 인요한 위원장을 앞세워서는 호남 바람몰이하고 한동훈 위원장과 쌍끌을 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얘기는 들리고 있거든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김철현]
저는 어떻게 보면 일단 한동훈 위원장의 원톱 시스템이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게 조금 한동훈 위원장이 너무 선거를 쉽게 생각하는 게 아닌가. 왜냐하면 한동훈 위원장 본인이 선거를 치러본 경험이 없고요. 총선이라는 큰 판의 선거를 치러본 경험이 없거든요. 그래서 예를 들면 선거의 여왕이라고 불렸던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12년도 그때 이명박 정부 때인데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정수행 평가가 곧장히 부정적이었거든요. 그때는 아마 20% 정도까지 떨어졌을 겁니다. 그 상황에서도 선거 여왕인 박근혜 전 대통령도 공동선대위라는 것을 꾸렸거든요. 그건 뭐냐? 굉장히 여러 사람의 조율된 의견이 필요하고 경륜이 필요하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번에 한동훈 위원장이 보면 공천 관리는 굉장히 잘한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 이제부터 선거는 이제부터가 시작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선거 과정에 벌어질 수 있는 굉장히 다양한 이슈 전략도 있고 이슈 파이팅도 있고 선거 전략이 필요한데 본인이 이때까지 그냥 혼자서 전국을 다니던 그런 한동훈 바람에만 의지해서 선거를 치른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보고요. 제가 볼 때 곧장히 폭넓은 경륜을 가진, 선거 경험이 많은 분들을 아마 선대위에 같이 참여시켜서 의견도 조율하고 갈등 관리라든지 이런 부분이 필요하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지금 한동훈 위원장이 대구시장인 홍준표 시장을 찾아가지 않고 있는데 홍준표 시장이 보면 다양한 선거를 치렀고 대통령 선거까지 치러본 경험이 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그런 분들의 고견도 좀 듣고 해서 제가 볼 때 이기는 공천을 했던 것처럼 이기는 선대위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너무 본인의 개인기에 의존한 이런 총선 전략은 조금 굉장히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원톱 체제로는 조금 아쉽다. 여럿이 구성을 해서 같이 끌고 가야 한다는 입장이신데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정기남]
나름대로 원톱 체제 플러스 또 다른 상징성을 갖는, 특히 호남의 상징성을 갖는 분이 국민의힘 선대위 같은 경우에 참여한다면 나름대로 약진하는 데 있어서 지지율을 개척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민주당은 어떻습니까? 민주당도 지금 선대위 출범한다고 하는데 여기에는 이재명 대표 포함해서 이해찬 고문, 김부겸 전 총리 해서 3톱 체제. 유력하다라고 나오고 있고 그 외에도 다른 인사들까지 포함할지 말지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검토하는 부분이 있는데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정기남]
민주당 선대위의 핵심은 이재명 대표가 2선 후퇴를 전제로 하고 통합 선대위를 꾸리느냐, 아니면 이재명 대표를 포함해서 이를테면 김부겸, 이해찬 이런 분들이 가세하는 공동선대위원 체제로 가느냐 저는 여기에 달려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어쨌든 지금의 선택 방향은 이재명 대표가 참여하고 이해찬, 김부겸 전 총리가 포함하는 이른바 3인 체제로 가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다소 아쉬운 부분은 지금 민주당 지지층 내 이번 공천 파동 과정에서 호남과 수도권 또 40대, 50대 지지층에서 이완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어떻게 다 잡을 수 있을 것인가가 선대위 구성에서도 인적 구성에서도 반영이 되어야 할 텐데 과연 호남이라고 하는 부분을 어떻게 커버할 것인지. 호남 유권자들의 마음을 달낼 수 있는 카드는 없는 것인지. 또 그다음에 두 번째 더 나아가서 수도권의 젊은 층을 소구할 수 있는 선대위원장 후보는 없는 것인지. 세 분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 공백을 어떻게 메꿀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좀 부족해 보인다는 점에서 아직도 지금의 상황을 위기 상황으로 보지 않는 좀 평면적인 선대위 구성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타개책이 조금 더 필요하다, 이 말씀이신데요. 이 부분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앞서 잠시 언급해 주셨는데 호주대사로 어제 출국을 했습니다. 민주당이 공항까지 찾아가서 이 전 장관의 출국을 비판하기도 했었는데 오늘 아침에는 특검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지도부에서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입장까지 묶어서 같이 듣고 두 분 이야기 나눠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언주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범인 은닉 아니냐 이런 이야기까지 했고요. 지도부에서는 특검 카드 꺼내들고 또 외교부 장관, 법무부 장관 탄핵 카드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철현]
일단 수사 중인 사안은 맞고요. 이종섭 전 장관이 잠재적인 피의자에 속해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볼 때 이것이 과연 출국할 수 있는 사안이냐 아니냐라는 부분에서 다른데 제가 볼 때 구체적인 범죄 혐의가 입증됐다거나 물증이 나온 부분이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해외에 나가서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건 별로 문제가 없다고 보고요. 왜냐하면 해외공관장으로 나가는 부분이 특히 한국과 호주 간에 방산협력 부분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분명히 이 전 장관이 쓰임새도 있는 것은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민주당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도주에 대한 부분을 얘기하는데 제가 볼 때 해외 공관장으로 이렇게 가는 분을 보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 이렇게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고요. 두 번째는 해외에 나가서 오히려 대사직을 수행하고 있으면 국내에 있으면서 증거인멸에 대한 부분은 완전히 해소된다고 봐야 하거든요. 어떻게 보면 지금 민주당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도주의 우려나 증거인멸의 우려는 전혀 없고 만약에 공수처에서 앞으로 향후 계속적으로 수사를 하는 과정에 이종섭 전 장관에 관련된 구체적인 혐의라든가 물증이 나오게 되면 당연히 대사직을 계속 수행할 수 없을 테니까 소환을 하는 게 맞고, 거기에 맞게 조치를 해 나가면 된다고 보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저는 보니까 민주당에서 계속 그동안 보면 공천 때도 그렇고 계속적으로 국민의힘에 대한 공세가 잘 안 먹혔는데 이번에 결국 정권심판론이라는 걸 끌어나가는 데 있어서 하나의 이걸 연결고리, 약한 고리로 보고 앞으로 공세를 이어나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아무래도 채 모 상병이 아무래도 실종된 실종자를 찾는 과정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고 또 그런 부분들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부분이 있어서 제가 볼 때 민주당에서 볼 때는 결국은 30만, 특히 부재자 투표. 전방에 나가 있는 군인들이 이 사건에 대한 결과가 어떤 식으로 이뤄질 것인가에 대한 굉장히 관심이 높아 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부재자 투표까지도 어느 정도 선거 전략 차원에서 끼워서 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아마 제가 볼 때 국민의힘에서도 이 부분에서 단호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내야 될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비판하는 대목이 총선 앞두고 출구전략으로 쓰고 있는 카드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정기남]
선거 전략과는 관련이 없어 보이고요. 오히려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패륜 공천과도 연결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얘기냐면 젊은 해병대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 어떻게 보면 인륜의 문제입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대통령실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연결고리이자 피의자 신분입니다. 이런 사람을 대사로 임명해서 출국시킨다? 당연히 의혹을 스스로 키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젊은 해병대원 사망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면 될 일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감추면 감출수록 권력형 사건으로 비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오히려 총선 이후 특검 추진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이 정부 여당이 끌고 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 정기남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객원교수두 분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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