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반발' 임종석 "이재명 흔들리면 민주당 무너져"

김주훈 2024. 3. 1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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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컷오프(공천배제) 결정에 따라 서울 중구·성동갑 출마가 좌절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1일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를 중심으로 돌파해야 하고, 이재명이 흔들리면 민주당은 무너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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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제부턴 친명도 비명도 없다…단결하자"
"이재명 사랑하는 당원과 함께할 것"…'단일대오' 강조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컷오프(공천배제) 결정에 따라 서울 중구·성동갑 출마가 좌절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1일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를 중심으로 돌파해야 하고, 이재명이 흔들리면 민주당은 무너진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의 국정운영을 평가하고 심판하는 선거"라면서 "민주당의 승리, 야권의 승리, 국민의 승리가 심판인 만큼, 선거 출마 시점부터 당 결정 수용까지 고비마다 단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의 결정 수용 △분열은 공멸 △윤석열 정권 심판 위해 백의종군 등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부터는 친명(친이재명)도 비명도 없다"며 "모두가 아픔을 뒤로 하고 이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하자고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또한 "저는 민주당 후보를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감투도 의전도 형식도 원치 않고, 전국을 돌며 상처받은 민주 당원을 위로하고 무너진 일상에 지친 국민에게 다시 희망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사형선고를 받고도 지켜냈던 김대중의 민주당을 찾아갈 것"이라며 "엄동설한을 녹이며 국민 통합을 부르짖었던 노무현의 민주당을 다시 세우고, 온 국민의 촛불로 쏘아올린 '나라다운 나라' 문재인의 민주당을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재명을 사랑하는 모든 당원들과 함께할 것"이라며 "우리는 모두 민주당"이라고 '단일대오'를 거듭 강조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지난 4일 지도부가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전략추천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전략공천 지역 결정을 재고해 달라는 요청이 불발되자, 탈당 후 무소속 출마가 점쳐졌으나 끝내 '선당후사'를 선택한 것이다.

이 대표는 당시 임 전 실장의 결단에 대해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해 주신 것에 고맙다"며 "정권 심판이라는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함께 힘을 합쳐주면 더욱 고맙겠다"라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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