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서울아파트 매매 거래 감소…상승거래 비중은 늘어

2024. 3. 1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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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잠시 회복됐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가 다시 감소했다.

직방 빅데이터랩실은 "서울 전체의 하락거래 비중이 줄고 상승거래가 증가한 것은 시장의 긍정적인 시그널이 될 수 있다"면서도 "이는 전반적인 하락거래 비중 감소가 아닌 지역별 저가매물 소진 이후 숨 고르기에 따른 것으로 보여지고 일부 지역은 여전히 저가매물이 거래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시장회복으로 해석하기엔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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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매물 소진 이후 숨 고르기, 시장회복 전망하긴 역부족
서울 아파트 월간 매매 거래 현황. 직방 제공



지난 1월 잠시 회복됐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가 다시 감소했다. 하락거래에 비해 상승거래 비중은 늘었지만 부동산 반등을 점치기는 시기상조로 보인다.

11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는 1428건으로 전월 2518건 대비 1000여건 줄었다. 이 기간 상승거래 비중은 43%으로 하락거래가 차지한 39%보다 높았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1월 49%에 달했던 하락거래가 한 달 사이 43%로 줄었으며 상승거래는 전월과 같은 37%를 기록하는 등 보합세를 나타냈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과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역시 하락거래 비중이 감소했다. 마용성은 1월 41%에서 33%로 하락거래 비중이 대폭 줄었고 노도강에서도 46%에서 42%까지 감소했다. 전달까지 쌓여 있던 저가급매물이 대거 소진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금관구(금천·관악·구로)에선 하락거래가 45%에서 49%로 증가한 가운데 상승거래는 41%에서 35%로 줄었다. 이 지역에선 여전히 싼 매물을 찾는 수요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직방 빅데이터랩실은 “서울 전체의 하락거래 비중이 줄고 상승거래가 증가한 것은 시장의 긍정적인 시그널이 될 수 있다”면서도 “이는 전반적인 하락거래 비중 감소가 아닌 지역별 저가매물 소진 이후 숨 고르기에 따른 것으로 보여지고 일부 지역은 여전히 저가매물이 거래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시장회복으로 해석하기엔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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