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는 학교 120곳 첫 운영…우수 수업자료엔 복지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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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해 학생들의 질문 역량을 기르는 선도학교인 '질문하는 학교'가 도입된다.
우수한 수업자료를 교육부 플랫폼에 올린 교사에겐 최대 50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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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는 학교, 자발적으로 수업문화 혁신
올 하반기 함께학교 수업자료 게시판 신설
다운로드 많으면 복지포인트 최대 500만원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해 학생들의 질문 역량을 기르는 선도학교인 '질문하는 학교'가 도입된다.
우수한 수업자료를 교육부 플랫폼에 올린 교사에겐 최대 50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도 지급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초·중·고 현장의 자발적 수업 혁신을 유도하는 '자율적 수업 혁신 지원 방안'을 11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공교육 질 제고를 위해서는 교사가 스스로 교실을 바꿔 나가는 수밖에 없다고 보고, 교사들의 의견을 들어 본 뒤 이번 수업 혁신 유도 방안을 내놨다.
먼저 초등학교 54개교, 고등학교 36개교, 중학교 29개교 등 120개교를 '질문하는 학교'로 지정했다. 현장에서 학생들이 먼저 질문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모델을 정부에 제안하면 연말에 우수한 학교를 표창한다.
지난해 12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추천한 164개교를 심사해서 우수한 학교를 추린 것으로,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학생들의 디지털 질문 능력을 함양하고 교사 전문성을 배양하는 노력을 이어가게 된다.
교육부도 질문하는 학교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이화여대에 운영지원단을 구성해 컨설팅을 제공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의 자기주도적 토론이 일상화되는 수업 문화, 창의력, 문제 해결력을 기르도록 다양한 평가방식 실천하는 선도학교"라며 "특수목적고부터 특수학교까지 다양한 학교가 참여한다"고 했다.
온라인 플랫폼 '함께 학교'에는 교사 개인이나 교사연구회 등 단체에서 만든 수업·평가 콘텐츠를 탑재할 수 있는 가칭 '수업 나눔 광장'을 올 하반기에 신설한다.
수업 나눔 광장은 일종의 게시판으로 교사는 만든 자료를 업로드할 수 있고 무료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수업 방법을 제안하는 영상도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양질의 수업 자료를 제공한 교사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다운로드(내려받기) 누적 건수가 일정 기준을 넘으면 맞춤형 복지포인트를 지급한다.
우선 다운로드 100회당 맞춤형 복지포인트 1만원에 상응하는 1마일리지를 지급한다. 포인트로 바꾸려면 적어도 10마일리지(다운로드 1000회)를 쌓아야 한다.
다만 아무리 인기를 끌어도 500만원에 상당하는 500마일리지(다운로드 5만회)까지만 지급한다. 다운로드 횟수에 따라 골드·실버·브론즈 뱃지도 부여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엠제트(MZ) 교사에게 좋은 수업 콘텐츠 나눔에 나서게 만들 적절한 보상 체계가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인센티브 도입 배경을 전했다.
아울러 전국 단위 교사연구회 총 200개를 뽑아 단체당 500만~1500만원을 지원한다. 교사들이 함께 연구하고 수업 혁신을 노력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학교 단위 교사학습공동체도 지원한다.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올해는 360개를 지원하고 내년에는 그 규모를 6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6~11월에는 교육지원청 수석교사가 주도하는 '수업 나눔 콘서트'를, 올해 12월엔 가칭 '전국 교육혁신 한마당'도 열 예정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디지털 교육격변기에 수업과 평가의 변화 없이는 학교가 변화할 수 없으므로 수업 혁신의 성공은 교사의 자발적인 참여에 달려 있다"며 "선생님들이 교실혁명에 앞장설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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