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소방관 예우 및 유가족 지원 강화한다…6월 시행 목표

김혜경 기자 2024. 3. 1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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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소방공무원에 대한 예우와 유가족 생계 지원이 강화된다.

소방청은 오는 6월 시행을 목표로 이같은 내용의 '순직소방공무원 예우 및 유가족 지원 규정'안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소방청은 순직 소방공무원의 예우 및 유가족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소방청은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한 순직소방공무원의 예우 강화와 유가족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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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소방관에 대한 예우 통일하고 유가족 생활 보장 훈련 제정
'순직소방공무원 예우 및 유가족 지원 규정' 오는 6월 시행 목표
[문경=뉴시스] 이무열 기자 =지난 2월1일 경북 문경 신기동 공장 화재 현장에 구조작업을 하다 숨진 소방관을 추모하는 국화가 놓여 있다. (공동취재) 2024.03.11.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순직 소방공무원에 대한 예우와 유가족 생계 지원이 강화된다. 순직 소방공무원에 대한 중앙과 지자체간 예우를 통일하고, 유가족의 복지 향상과 생활 보장을 위한 훈령을 제정한다.

소방청은 오는 6월 시행을 목표로 이같은 내용의 '순직소방공무원 예우 및 유가족 지원 규정'안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소방청은 순직 소방공무원의 예우 및 유가족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국립묘지법을 개정해 1994년 이전에 순직한 소방공무원들도 소급 안장 될 수 있도록 했으며, 30년 이상 장기재직하면 군과 마찬가지로 국립호국원에 안장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유가족의 장기적·실질적 생계 자립을 위해 소방기관 및 산하단체 등 유가족 우선 고용기준을 마련했다. 국립소방병원과 심신수련원 등 신설 소방기관 내의 후생시설 운영에 유가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창업·취업 교육을 지원한다.

또한 미취학 유자녀부터 대학생·취업준비생까지 안정적인 유자녀 교육지원을 위해 소방공제회 순직유가족 지원 목적의 기부금을 기금으로 전환해 운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유가족 대상 정기적 건강검진·심리상담 지원 및 유가족간의 연대를 통해 서로 공감하고 마음의 상처를 보듬을 수 있도록 순직대원 부모님 마음치유 여행 등 유가족과의 소통채널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부터는 순직자의 순직일에 맞춰 순직 유가족 위문을 추진한다. 유가족 위문은 순직자의 소속 관서에서 소방청장 위문품과 서한문을 직접 유가족에게 전달하고 위로와 안부를 묻는 것으로 3월부터 시작됐다.

전국 순직 소방공무원의 이름을 새긴 명예도로 3개소를 포함해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시설이 있는 곳을 국민들과 함께 걸으며 이들을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119메모리얼데이 문화행사'도 진행한다.

올해는 오는 10월 경기도 평택시 소재 '소방관 이병곤길' 인근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순직소방관 사진 전시, 추모공연, 어린이 추모 글짓기, 소방관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현장대원의 안전 확보 및 처우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우선 현장활동 대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출동 대원의 생체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 개발 실증연구에 예산 28억원을 투입했다. 연구개발이 완료되면 붕괴현장, 산악구조부터 화재현장 등 극한 환경까지 단계적 적용기술 검증을 거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장대원의 개인보호장비는 기본규격 기준을 상향해 헬멧 무게를 10% 경량화하는 등 품질개선 연구개발도 추진 중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보호장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현장활동 중 부상을 당한 대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현장활동 중 부상을 당한 소방공무원에 대한 재해보상 절차 간소화 및 입증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22년 11월 '소방공무원 재해보상전담팀'을 신설했으며, 공상 신청에서 승인까지 소방청이 1:1 전담 지원하고 있다.

또한 공상 신청 과정에서 법률적·의학적 지원을 통해 암 등 희귀질환의 공무상요양승인율은 전년 51.2% 대비 6.2% 향상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장기 투병 소방공무원에 대한 간병비를 1일 최대 15만원으로 상향하며 현실화했다. 이에 더해 현장대원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공상추정제 대상 질병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방공무원의 심신건강 회복과 치유를 위해 국립소방병원과 소방심신수련원건립 사업도 추진 중이다.

소방청은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한 순직소방공무원의 예우 강화와 유가족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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