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한 업무로 고개 떨군 의료진'…공보의 4명 투입된 경북대병원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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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이탈 사태로 수술 차질 등 의료공백이 계속되자 정부가 대구 경북대병원 등 전국 상급병원 등에 공중보건의사(공보의)와 군의관을 투입한 첫날인 11일 오전 경북대병원 접수창구 1층 로비는 내원객들로 붐볐다.
의료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수요조사를 한차례 실시했는데 당시 '전공의와 인턴이 자리를 비운 산부인과 등 여러 부서에 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면서 "공보의 4명은 인턴과 같은 업무를 보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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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전공의 집단이탈 사태로 수술 차질 등 의료공백이 계속되자 정부가 대구 경북대병원 등 전국 상급병원 등에 공중보건의사(공보의)와 군의관을 투입한 첫날인 11일 오전 경북대병원 접수창구 1층 로비는 내원객들로 붐볐다.
2층에 있는 심뇌혈관질환 응급치료실에 들어가는 일부 의료진은 과로한 업무 탓인지 지친 모습으로 고개를 떨구며 응급치료실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해당 의료진에게 말을 걸려고 다가갔으나 그는 말하기 힘들다는 손짓을 남기며 자리를 떠났다.
외래진료를 보기 위해 병원을 방문한 내원객 A 씨는 "교수들이 자리를 지켜주고 있어서 진료는 무리 없이 보게 됐다"면서 "일부 전공의들이 생존권을 지키고자 병원에 사직서를 냈지만 아무리 그래도 의사가 응급환자의 손을 놓은 것은 여전히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3층에 있는 산부인과는 다른 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원객들이 없었다. "지난 1월 산부인과에 진료를 보기 위해 내원했다"고 하는 B 씨는 "두 달 만에 왔는데 사람이 많이 없다"면서 "전공의 집단행동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공보의 4명은 이날 오전 경북대병원에 출근해 응급실과 병동을 돌고 있다. 이들은 교육 등의 업무를 거쳐 교수의 업무를 보조할 예정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수요조사를 한차례 실시했는데 당시 '전공의와 인턴이 자리를 비운 산부인과 등 여러 부서에 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면서 "공보의 4명은 인턴과 같은 업무를 보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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