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뭔가 터져도 터질 것 같아"…'범도4' 마동석, 빌런 김무열 손 잡고 '트리플 천만' 정조준 (종합)

안소윤 2024. 3. 1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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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괴물 형사 마석도로 돌아온 마동석이 영화 '범죄도시4'를 통해 한층 묵직해진 액션의 맛을 예고했다.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범죄도시4'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와 허명행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4월 24일 개봉하는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과 IT 업계 천재 CEO에 맞선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앞선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무술을 담당한 허명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대한민국 대표 액션 프랜차이즈 영화 '범죄도시'는 시리즈 도합 3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먼저 지난 2017년 개봉한 1편은 688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지난 2022년에 개봉한 2편은 1269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지난해 개봉한 3편은 1068만 명이 관람하여 연이어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연출을 맡은 허 감독은 "전작에서 무술 감독으로 참여했었고, 좋은 기회로 '범죄도시4' 연출을 맡게 됐다"며 "당연히 부담이 없진 않다. 흥행한 작품이기도 하고, 관객 분들이 그만큼 기대를 많이 하고 계시기 때문에 기존의 시리즈가 갖고 있는 톤을 지키면서 스토리에 대한 코믹적인 요소도 업그레이드를 시키려고 했다. 동석이 형을 비롯해 친분 있는 배우들과 함께해서 스스럼없이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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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4'는 지난달 열린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스페셜 갈라 부문에 공식 초청돼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났다. 이에 허 감독은 "저도 처음 가보는 국제 영화제였기 때문에, 다른 영화제와 비교할 수 없었다"며 "신기하고 신선하면서 재밌었다. 또 상영 당시 현장 분위기가 좋아서 독일 관객 분들이 많은 호응을 보내주셨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이어 마동석은 "10년 전 작은 방에서 '범죄도시'를 처음 기획하면서 프랜차이즈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4편을 보여드리게 돼 너무 기쁘다. 이번에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아서 다녀왔는데, 관객 분들이 큰 호응을 보내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감사했다. 한국 관객 분들도 작품을 어떻게 봐주실지 너무 궁금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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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계상, 손석구, 이준혁에 이어 '범죄도시4'의 새 빌런으로 합류한 김무열은 "늘 작품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같다. 기대 섞인 우려와 우려 섞인 기대가 항상 공존한다"며 "작품 안에서 캐릭터를 어떻게 표출할 건지가 중요한 지점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집중하려고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김무열이 연기한 백창기는 필리핀에 거점을 두고 온갖 범죄를 저지르며 대규모 도박장을 운영하는 인물이다. 완벽한 캐릭터의 싱크로율을 위해 약 10㎏를 증량한 그는 "단검을 사용하는 기술로 상대방을 제압하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증량을 하기보다는 캐릭터에 맞는 몸을 만들고자 했다. 폭력에 중독된 캐릭터인 만큼, 눈빛과 행동, 분위기 등을 어떻게 가져갈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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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휘도 김무열과 함께 새로운 빌런으로 등장한다. 한국에서 더 큰 판을 짜는 IT천재 CEO 장동철 역을 연기했다. 앞서 개봉한 '범죄도시' 시리즈의 팬이었다는 그는 "영화 '부라더' 이후에 동석이 형과 한 번 더 호흡을 맞추고 싶다는 희망을 갖고 일을 해왔다"며 "동석이 형뿐만 아니라 평소에 만나보고 싶었던 무열이 형, 오랜만에 만난 지환이 형과 함께해서 더 좋았다. 사실 제가 촬영 현장에서 감독님 말씀을 이렇게 잘 들어본 적이 처음이다. 허 감독님은 굳이 현장에서 무섭게 하지 않으셔도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말을 잘 듣도록 하는 에너지를 갖고 계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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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1,2편에서 신스틸러로 활약을 펼쳤던 박지환 역시 장이수 역으로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그는 "'범죄도시4'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2편 때만큼 부담감과 고민이 많았다"며 "생각해 보면 동석이 형과 촬영할 땐 '뭔가 터져도 터질 것 같다'는 기대감과 확신이 있었다. 둘이 앉아 있으면 뭐라도 나오더라. 그런 설렘을 갖고 열심히 촬영을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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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마동석은 '범죄도시4'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영화는 전편과 톤이 많이 다르다. 3편에서는 강력하고 살벌한 악당이 나오지만, 경쾌한 톤의 영화였다면, 4편은 묵직하면서 강한 액션 위주로 보여주고자 한다"며 관객들에 기대를 당부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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