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외교·법무부 장관 고발·탄핵”…충남서 표심 몰이

추재훈 2024. 3. 1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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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이종섭 호주 대사 내정자가 출국한 것을 두고 "국가 권력을 이용한 범인 은닉, 해외 도피"라면서 연일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외교부, 법무부 장관에 대한 고발과 탄핵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후에 홍성과 천안에서 충청권 표심 잡기에 나섭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공수처 수사를 받는 중에 호주 대사 부임을 위해 출국한 데 대해 공세를 이어 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 전 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하고 개구멍으로 도망가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국가 권력을 이용한 범인 은닉, 해외 도피 사건"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결국 은폐, 도피의 주인공은 대통령"이라며 "대사 임명을 철회하고 국내로 압송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국가기관이 공권력을 동원해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시킨 초유의 사태"라며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직권남용, 수사 방해 혐의로 고발하고, 탄핵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당 지도부는 오늘 오후 충남 홍성군과 천안시를 차례로 찾아 충청권 표심 공략에 나섭니다.

홍성시장 방문에 이어, 필승 결의대회와 정책 간담회, 기자회견도 진행되는데,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거듭 부각하면서 정권 심판론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선에서 원외 친명계 후보에게 밀려 탈락한 전혜숙 의원은 3선을 하는 동안 공천 과정을 숱하게 경험했지만 정체불명의 여론조사가 이렇게 많이 진행된 것은 처음이라고 주장하면서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제3지대에서는 새로운미래가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고, 개혁신당은 2차 공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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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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