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는 선발했는데, 이승우는 외면’ 황선홍 감독 “대표팀 조합을 고려한 결정, 아쉬운 부분”
2024시즌 K리그1에서 개막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린 이승우(수원FC)의 한국 축구대표팀 복귀는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위기를 봉합하기 위해 나선 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이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3월에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태국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1~2월 카타르에서 열린 23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탁구 게이트’ 논란 등이 터진 뒤 첫 소집이다. K리그에서 새로 발탁된 새 얼굴은 주민규(울산)를 비롯해 정호연(광주), 이명재(울산)까지 셋이다.
기대를 모았던 이승우는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승우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멤버였지만 이후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에는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19년 이후로는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이승우는 2022년 K리그 수원에 입단한 뒤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일 인천 유니이티드전에서 페널티킥, 9일 전북 현대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된 뒤 동점골을 넣었다. 페널티 지역에서 공을 잡은 이승우는 수비수 4명의 견제를 뚫고 골을 만들어냈다. 이승우만의 테크닉이 빛난 골이었다.
그러나 황 감독은 고민 끝에 이승우 카드를 내려놨다. 황 감독은 “이승우의 경기를 경기장 가서도 확인했다”고 밝히며 “조합이나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선발을 못 했다.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이어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에게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정진했으면 한다. (이승우를 뽑지 못한건)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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