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ESS 리튬이온전지 출하량 53%↑…中 78%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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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리튬이온전지(LiB) 출하량은 185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11일 밝혔다.
5개 중국 업체의 합산 점유율은 78%로 전 세계 ESS용 리튬이온전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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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지난해 글로벌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리튬이온전지(LiB) 출하량은 185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11일 밝혔다.
지역별 수요를 보면 중국이 84GWh로 전체 시장의 45%를 점유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북미는 55GWh로 30%, 유럽과 기타 지역이 각각 23GWh로 1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배터리 업체별로는 리튬인산철(LFP) 기반 중국 기업들이 출하 실적 및 점유율에서 1~5위를 모두 꿰찼다. 5개 중국 업체의 합산 점유율은 78%로 전 세계 ESS용 리튬이온전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CATL은 42% 성장한 74GWh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BYD(비야디)는 57% 증가한 22GWh로 2위, 이브(EVE)는 110% 늘어난 21GWh로 3위를 차지했다. REPT(4위), 하이티움(5위)도 각각 100%와 16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에서는 삼성SDI(00640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각각 6위와 7위에 올랐다. 다만 삼성SDI는 전년 대비 성장률이 0%로 정체를 보였고,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대비 11% 역성장했다. 양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022년 14%에서 지난해 9%로 하락했다.
글로벌 ESS시장이 LFP 배터리로 전환했지만, 한국 기업은 아직 LFP 배터리 양산을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오는 2026년 북미 지역에서 LFP배터리를 양산해 북미 중심으로 ESS 시장에서의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SNE리서치는 "ESS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외국우려기업(FEOC)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제약이 없어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국산이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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