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4' 김무열 "폭력에 중독 된 빌런…입보다 손 빨라"

조연경 기자 2024. 3. 1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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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범죄도시4'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허명행 감독과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김무열이 '범죄도시' 4대 빌런의 차별화를 언급했다.

11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허명행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김무열은 "백창기는 과거 특수부대 용병 출신으로 잔혹한 살상 행위 때문에 퇴출 당했고, 현재는 불법 온라인 도박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다.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라고 운을 뗐다.

김무열은 "백창기의 과거 이야기들과 작품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면 말보다는 행동이 먼저고, 입보다는 손이 빠른 인물이라는 생각을 했다. 아주 즉각적인 반응으로 순간 순간을 자신이 유리한 쪽으로 위기를 타계해 나간다"며 "일반인이라면 넘을 수 없는 선을 많이 넘는 인물이라 그래서 폭력의 중독성을 많이 생각했다. 말 많은 캐릭터는 아니다 보니까 '폭력에 중독 된 사람이 상대방에게 폭력을 행사할 때 어떤 느낌일까' 싶었다. 감히 전투력은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백창기 캐릭터를 위해 새롭게 몸을 만든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10kg 정도 증량은 했다"고 전한 김무열은 "다만 단검을 사용하고 기술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캐릭터다 보니까 무조건적인 증량보다는 캐릭터에 맞는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근데 몸을 만드는 건 이전 작품에서도 많이 자주 하다 보니까 또 말씀 드리니까 겸연쩍은 부분도 있다"고 겸손한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김무열에 대해 이동휘 마동석의 극찬도 이어졌다. 이동휘는 "나는 무열 형 모습을 보면 한 마리의 말이 뛰어 다니는 느낌이었다. 스크린에 말을 한 마리 풀어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자태와 곡선에 설레이기도 했다. 내가 실제 장동철이었다면 좋아서, 너무 신나서 매일 백창기를 따라다녔을 것 같다. '야, 창기야 잘했다' 해주고 싶을 정도로 멋졌다"고 놀라워 했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제작자이기도 한 마동석은 "시나리오를 만들고 의논 하면서 시나리오에 디테일한 액션이 써 있지는 않았지만, 살인병기 같은 모습의, 날이 서 있는 한 자루의 칼 같은 사람이 필요했는데 그런 느낌과 액션을 낼 수 있는 사람으로 김무열이 떠올랐다. '악인전'도 함께 했지만 김무열은 그런 부분들이 가능한 배우였고, 이번엔 특히 다른 배우 분들을 많이 생각 못했다. '김무열이 이걸 꼭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고, 고맙게 이야기 들어줘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내달 24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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