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명순 여사 헌신·믿음 있었기에… YS 민주화·대도무문 정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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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원한 동반자'인 부인 고 손명순 여사가 11일 95년 생애를 뒤로 한 채 영면에 들어갔다.
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 통상산업비서관을 지낸 한덕수 국무총리는 조사에서 "대한민국 현대사의 질곡을 헤쳐오며 민주화와 산업화의 한 시대를 열어간 큰 어른, 김영삼 대통령과 손명순 여사를 우리 국민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김 전 대통령이 이끈 민주화의 길과 대도무문의 정치는 손 여사의 헌신과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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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원한 동반자’인 부인 고 손명순 여사가 11일 95년 생애를 뒤로 한 채 영면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는 손 여사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현충관에는 평소 김 전 대통령을 도운 ‘그림자 내조의 달인’ ‘대권 일등공신’으로 불리던 고인을 기리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모인 정치인과 시민들로 북적였다. 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 통상산업비서관을 지낸 한덕수 국무총리는 조사에서 “대한민국 현대사의 질곡을 헤쳐오며 민주화와 산업화의 한 시대를 열어간 큰 어른, 김영삼 대통령과 손명순 여사를 우리 국민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김 전 대통령이 이끈 민주화의 길과 대도무문의 정치는 손 여사의 헌신과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손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이 민주화 투쟁으로 갖은 고초와 고난을 겪던 시절에 언제나 그 위기를 함께 헤쳐왔고, 가택연금과 정치적 탄압이 이어지던 엄혹한 시기에 민주화 동지들을 따뜻하게 감싸며 넉넉한 인심을 나누어 준 상도동의 안주인이었다”고 회고했다.
영결식에 앞서 고인이 살았던 동작구 상도동 자택에서는 노제가 진행됐다. 상도동 자택은 김 전 대통령이 신군부에 항의해 가택연금 상태에서 단식투쟁을 벌인 집으로, ‘YS 계파’를 뜻하는 상도동계라는 이름이 이곳에서 유래됐다.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은 발인식에서 “어머니께서 늘 쓰시던 붓글씨의 문구, ‘믿음, 소망,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어머니가 (세상에) 오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아버지를 돕던 강인하면서도 사랑을 실천하신 분”이라고 고인을 회고했다. 발인식은 손 여사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만큼 천국환송예배로 진행됐다.
손 여사 장례는 닷새간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손 여사는 지난 7일 오후 5시 30분쯤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김린아 기자 linay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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