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횡사 와중에... 임종석 “이재명 흔들리면 민주당 무너져” 단결 호소

주희연 기자 2024. 3. 1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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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2월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공천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서울 중·성동갑 공천에서 배제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11일 “이재명이 흔들리면 민주당은 무너진다”며 단결을 호소했다. 비명횡사 공천 논란에 불구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이 이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것이다.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제부터는 친명도 비명도 없다. 모두가 아픔을 뒤로 하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하자고 호소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준비했으나 지난 27일 공천에서 배제돼 논란이 됐다.

그는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 더 이상의 분열은 공멸이다.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서 백의종군한다. 이 세가지가 제 결심의 전부”라며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돌파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감투도 의전도 형식도 원치 않는다”며 “전국을 돌며 상처 받은 민주 당원을 위로하고 무너진 일상에 지친 국민들께 다시 희망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온 국민의 촛불로 쏘아올린 ‘나라다운 나라’ 문재인의 민주당을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며 “그리고 이재명을 사랑하는 모든 당원들과 함께할 것이다. 우리는 모두 민주당”이라고 했다. 앞서 임 전 실장 공천 배제 등에 반발해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던 고민정 의원도 이날 최고위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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