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교사·학부모·학생 소통 플랫폼 '함께학교' 전면 개선

법률·마음건강·자녀교육 등 전문가 비공개 상담 무료 지원
학부모·학생 상담 기능도 신설…커뮤니티 개설 기능 추가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교육부가 교사·학생·학부모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인 '함께학교'를 전면 개선했다고 11일 밝혔다.

함께학교는 교사·학생·학부모가 상시 소통하며 교육정책을 논의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지난해 서이초 교사 사망 사태를 계기로 교육부가 학교 현장 구성원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만든 웹 공간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함께학교가 처음 개통된 이후 약 50만명이 방문했고 500여건의 교육정책이 함께학교에 제안됐다. 이 중 교육부가 답변한 제안은 지금까지 104건이다.

교육부는 함께학교에 교사뿐 아니라 학부모와 학생을 위한 상담·소통 기능을 신설하고 교사·학생·학부모의 소통을 더욱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플랫폼 전반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학생·학부모 등이 담임교사에 쉽게 물어보지 못한 점을 질문하면 교사들이 답을 구해주도록 '답·답해·요' 게시판을 만들었고 법률·마음건강·자녀교육 등 분야별 전문가에게 무료로 비공개 1대1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전문가 상담' 기능도 추가했다.

각자 다니는 학교를 자랑하는 공간인 '행복한 함께학교'도 마련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직접 개설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늘봄학교와 관련된 소통·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교육부 누리집 늘봄학교 메뉴와 함께학교 정책 토론·알림 기능도 연동했다.

함께학교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개편해 플랫폼 내 주요 이슈를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개선했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개별 소식 알림 등을 통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교사가 제작한 수업·평가 등 콘텐츠를 다른 교사와 자유롭게 나누는 광장인 '수업나눔광장'을 개설하고 에듀테크 포털도 구축하기로 했다.

학생을 대상으로 1대1 멘토링과 맞춤학습 기능을 제공하는 스터디 카페도 개통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현장 요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그간의 소통 방식을 바꿔 설계한 함께학교는 모두의 관점을 새롭게 연결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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