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어느새 등뒤로 바짝…이재명 재판 출석에 난감

박종홍 기자 2024. 3. 1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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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법원 출석이 재차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7일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물음에 이 대표는 45%, 원 전 장관은 41%의 지지를 각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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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 5번 재판, 일정 조정 기각…원희룡과 격차 좁혀져
전국 선거 지휘 우려…한동훈 "이재명은 혼자 지휘 못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허위사실 공표' 공직선거법위반 공판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기 전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2024.3.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4·10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법원 출석이 재차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여기에 지역구 경쟁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추격하는 상황이라 당내에선 이 대표의 선거 지휘가 제대로 이뤄지겠느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11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다음 날인 12일과 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사건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18일에는 위증교사 사건으로, 22일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각각 중앙지법에 갈 예정이다.

지난 8일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한 것까지 더하면 이달 중에만 다섯 번 법정을 오가는 셈이다. 이 대표 측은 4·10 총선 선거 운동 등을 이유로 재판부에 일정 조정을 신청하기도 했지만 재판부는 원칙을 강조해 기각했다.

현재 이 대표는 계양을 경쟁 후보인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추격당하는 상황이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7일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물음에 이 대표는 45%, 원 전 장관은 41%의 지지를 각 획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95% 신뢰 수준에 ±4.4%p)이다. 40여일 전인 지난 1월 30~31일 (주)리서치앤리서치와 여론조사공정이 펜앤드마이크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가 48%, 원 전 장관이 32%의 지지율을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것이다.

정치권에선 본인의 범죄 혐의 방어에 주력하는 데다 원 전 장관의 추격까지 받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선거를 제대로 진두 지휘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민주당 지지율이 공천 갈등 이후 하락세라는 위기 신호가 감지되고 이 때문에 이 대표가 전국 방방곡곡을 뛰며 지원 유세를 다녀야 할 상황에서 오히려 개인 일정에만 매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약점을 파고들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선대위 구성에 대해 "축구 얘기하듯 3톱 얘기를 하던데 이재명 대표는 바쁘다. 재판도 가야 하고 혼자서 선거를 지휘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원 전 장관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수많은 범죄 혐의로 하루가 멀다하고 서초동 법원에 가야만 하는 이 대표를 반드시 심판해야 계양이 발전할 수 있다"며 "오늘도 계양을 비우는 이 대표를 대신해 제가 계양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뉴스1-한국갤럽 여론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p), 응답률은 10.4%다.

(주)리서치앤리서치-여론조사공정-펜앤드마이크 여론조사는 인천 계양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8.2%였다. 조사 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일대일 전화면접조사(69%),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전화조사(31%)가 병행됐다. 통계보정은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여론조사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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