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매직”...오락성·작품성 다 잡았단 ‘범죄도시4’, 트리플 천만 터질까[MK현장]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4. 3. 1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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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유용석 기자
괴물형사 마석도의, 흥행 히어로 마동석의 귀환이다. 새 빌런 김무열을 비롯해 박지환 이동휘까지 합세 ‘범죄도시’ 시리즈 4번째 이야기다.

마동석은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제작보고회에서 “이번에도 마석도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10년 전 작은 방에서 ‘범죄도시’를 기획하고, 많은 생각을 하면서 ‘프랜차이즈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지난해 3편이 나오고 올해 4편까지 보여드리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뿌듯해 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번 시리즈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대를 받아서 다녀왔고, 아주 큰 호응을 얻었다. 너무 많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했다”며 “오락 액션 영화임에도 4편은 작품적으로도 좋은 인상을 준 것 같아 기쁘다. 영광이었다. 관객 분들이 어떻게 보실까 궁금하다. 빨리 만나고 싶다”고 했다.

‘범죄도시4’ 주역들. 유용석 기자
이동휘도 “해외 영화제에 초청받아서 간 건 처음이었다. 동석이 형에게 조용히 문자는 남겼지만, 숙소에 들어오니 너무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많은 관객들 앞에서 박수를 받고, 한국 배우로서 자부심도 느껴졌다. 막연하게 꾼 꿈을 이루게 된 것 같아서 동석이 형에게 개인적으로도 감사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마동석은 또 “영화 자체는 톤이 기존과는 조금 다르다. 세다. 강력하고 살벌한 악당이 나오지만 경쾌했다면, 이번에는 묵직하고 강한 액션 위주로 구사한다. 같은 복싱 기술이라도 스타일이 다르다. 허명행 감독이 같이 액션을 디자인을 해서 극의 톤에 맞게 조금 더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석도도 한 편이 넘어갈수록 노련해진다. 사실 이번에 빌런도 난이도가 있는 액션을 원해서, 생각했던 김무열 배우가 훌륭한 액션을 잘해줬다. 보시면 굉장한 액션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허명행 감독은 “전작에서 무술 감독으로 참여했었고 이번 시리즈에서는 연출을 맡게 됐다. 부담감이 없지는 않았다”면서 “(‘범죄도시’ 시리즈들이) 흥행적인 작품이었고 관객들이 기대를 많이 하시는 작품이기 때문에 고심이 컸다.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톤을 잘 지키면서 관객들이 좀 더 보고 싶어하는 것들에 대한 고민과 스토리라든지, 코믹적인 요소, 액션적인 요소에서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중점을 요한 것 같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현장에서 배우들도 친분이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스스럼없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얻는 게 많았던 즐거운 현장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지환도 “‘범죄도시’와 ‘범죄도시2’에 이어 ‘범죄도시4’에도 함께 하게 됐다. 출연 제안을 받고 부담이 컸지만 마동석 형님과 함께 하면 뭐가 터져도 터질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본 사람은 알 것”이라며 “설렘을 갖고 정말 열심히 했다”며 웃었다.

마동석 김무열. 유용석 기자
뉴 빌런으로 참여한 김무열은 “‘범죄도시’ 1편부터 재밌게 봤고 팬이었다. 이번에 네 번째 시리즈에 참여하게 되어서 기쁘고, 개인적으로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하는 동안, 마동석 박지환과 개인적 친분도 있어서 재밌게 촬영했고 새롭게 만난 이동휘, 허 감독님까지 매번 촬영장 가는 날이 즐거웠다”라며 “드디어 관객들을 만날 날이 와서 설렌다”고도 했다.

이어 “이번 작품을 위해 10kg 증량했다. ‘백창기’는 단검을 사용해 기술로 상대방을 제압하는데, 무조건적인 증량보다는 그 캐릭터에 맞는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몸을 만들고 증량하는 건 전작들에서 자주 하다보니 또 말씀을 드리기가 겸연쩍다. 폭력에 중독된 캐릭터인 만큼 눈빛이나 행동, 분위기 등을 어떻게 가져갈까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칸 이후 5년만에 베를린에 다녀왔다”는 그는 “한국 문화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했다. 앞서 마동석과 같이 ‘악인전’으로 칸 영화제에 다녀왔고 벌써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에 한국 문화, 영화가 세계에서 자리하고 있는 위치가 달라졌다는 걸 실감한다. 그때와는 다른 뜨거운 열기, 저희를 격렬하게 환호해 주시는 환대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5년 동안 한국에서 열심히 영화 만드셨던, 많은 콘텐츠를 생산하셨던 분들의 노력이 이렇게 결실을 보고 있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면서 놀라웠던 게, 사실 언어의 장벽이라는 게 있고 그게 가장 어려운 게 말로 하는 코미디라 생각하는데 베를린 극장에서는 그 언어의 장벽이 산산조각이 난 것 같더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것처럼, 관객분들이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고 즐기고 계신다는 걸 직접 목도하고 경험해서 한국 관객들에게도 기대에 딱 부흥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범죄 소탕 작전을 펼치는 이야기다.

오는 4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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