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9번째 ‘관권토론회’는 강원도…“올해 내내 할 것”

이승준 기자 2024. 3. 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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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11일, 윤석열 대통령은 강원도를 방문해 "지역발전을 옥죄는 규제를 혁신하고 강원에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춘천에 있는 강원특별자치도청을 찾아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이라는 주제로 연 19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강원도의 주력산업을 디지털, 바이오 기반의 첨단산업으로 재편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첨단산업기지로 육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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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디지털 산업 육성 등
“하늘 두 쪽 나도 약속 지키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강원도청 별관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열린 열아홉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11일, 윤석열 대통령은 강원도를 방문해 “지역발전을 옥죄는 규제를 혁신하고 강원에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춘천에 있는 강원특별자치도청을 찾아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이라는 주제로 연 19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강원도의 주력산업을 디지털, 바이오 기반의 첨단산업으로 재편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첨단산업기지로 육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강원도에서 진행 중인 여러 사업에 대해 “하늘이 두 쪽 나도 약속을 지키겠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조했다. 특히 “대선 때에도 강원을 데이터 산업 수도로 만들 것이라고 약속드린바 있다”며 강원도의 데이터 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춘천에 3600여억원을 투자하여 데이터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굴지에 데이터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할 것이다. 이를 통해서 7300여개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다”고 했다. 이어 “디지털 산업 종사자 3만, 디지털 기업 3000개, 매출 300% 성장을 이루는 ‘333 프로젝트’가 조기에 성공하도록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선 당시 ‘강원도 1호 공약’으로 내세운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 케이블카에 대해서 윤 대통령 “40년의 숙원이었던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 케이블카가 작년에 착공돼서 산악관광의 날개를 날았다. 2026년에 본격적으로 운영 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오게 되고, 13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지역경제에 줄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곳에 케이블카를 추가로 더 건설하겠다”고 덧붙였다.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 케이블카는 사업 추진 초기부터 환경을 파괴하고 사업성이 불투명하다며 환경단체 등의 비판을 받아온 사업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도 춘천 강원도청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열린 열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토론회는 케이티브이(KTV) 생중계로 진행됐다. 4월 총선을 앞두고 1월부터 평균 ‘주2회’ 꼴로 계속되고 있는 윤 대통령의 민생토론회를 두고 사실상 ‘선거 개입’ 아니냐는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불법 관권선거”라며 공무원이 직무 또는 직위를 이용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고 규정한 공직선거법 제85조 1항을 위반한 혐의로 윤 대통령을 지난 7일 경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민생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선거용이라는 건 여러모로 잘못된 주장”이라며 총선과 무관하게 올해 내내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듯 윤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 머리발언 초반에 “현장을 찾아서 민생 과제로 간담회를 해보니 정부 정책 대부분이 아주 많은 부처에 걸쳐 있고 각 부처에서 따로따로 과제를 발굴하는 것보다 부처가 벽을 허물고 협력해서 과제를 발굴하고 추진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더 도움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올해 시작된 민생토론회는 정책 공급자가 아닌 정책 수요자인 국민 입장에서 과제를 발굴하고 각 부처와 부서의 벽 허물어서 국민이 빨리 체감할 수 있게 속도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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