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김종민’ 새로운미래 투톱 선대위 출범

이낙연 대표는 광주 지역구 선거에 주력

새로운미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김종민 공동대표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로운미래 선거대책위원회가 11일 홍영표·김종민 의원 ‘투톱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체제’로 출범했다. 전날 광주 광산을 출마를 공식화한 이낙연 공동대표는 상임고문으로 지역구 선거에 주력한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열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이날 새로운미래에 입당한 홍영표 의원이 김종민 의원과 함께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선거를 이끌게 됐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지휘부에서 물러나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다.

김종민 위원장은 “이낙연 공동대표는 그동안 당을 이끌어오셨으나, 이제는 지역구 선거에 전념하셔야 하니까 상임고문으로 저희 선대위에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수시로 여쭤보면 지혜로운 답을 주시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탈당 뒤 합류한 설훈·박영순 의원은 박원석·신경민·김영선·양소영 책임위원과 함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이낙연 상임고문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 배신자”라고 지칭하며 날을 세웠다.

이 상임고문은 “윤석열 정권은 대한민국을 세계의 개도국 가운데 유일하게 선진국으로 올려놓은 우리 국민을 배반했다. 이재명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아시아 최고로 올려놓은 우리 국민을 배신했다”며 “우리는 두 배신자를 심판하려 한다. 4월10일 총선을 두 배신자의 적대적 공생을 끝내는 날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새로운미래는 비례대표 후보자 1순위로로 조종묵 전 소방청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조 전 청장은 제6기 소방간부 후보생으로 1990년 임관한 뒤 소방방재청 소방제도과장·소방청 차장 등을 거쳐 2017년 문재인 정부에서 신설된 소방청의 초대 청장을 지냈다. 조기숙 공관위원장은 “이분을 비례 1순위로 지정하는 이유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는 절대로 타협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로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미래는 다른 비례대표 후보들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