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급락·엔화 상승 부담…일본 닛케이 2.48% 급락[Asia오전]

윤세미 기자 2024. 3. 1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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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아시아 주요 증시에선 일본 증시 급락세가 두드러진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8% 떨어진 3만8704.10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다만 노무라증권의 이케다 유노스케 전략가는 니혼게이자이에 "올해 닛케이지수가 15% 넘게 오르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단 점을 고려하면 이 정도 조정은 자연스럽다"며 "조정은 일시적이며 일본 증시의 상승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낙관적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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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11일 아시아 주요 증시에선 일본 증시 급락세가 두드러진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8% 떨어진 3만8704.10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을 주도한 엔비디아가 전 거래일 뉴욕증시에서 5.5% 급락하면서 일본 증시에서도 관련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가 각각 4.2%, 6.5% 미끄러졌고, 반도체 설계회사 암(ARM)을 보유한 소프트뱅크그룹도 5.8% 추락했다.

설상가상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수정 경계심 속에 엔화가 달러를 상대로 상승하면서 수출주를 짓눌렀다. 엔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이는 엔·달러 환율은 장중 147엔이 붕괴됐다.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면서 시장에선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 폐기, 상장지수펀드(ETF)의 매각까지 나설 수 있단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

다만 노무라증권의 이케다 유노스케 전략가는 니혼게이자이에 "올해 닛케이지수가 15% 넘게 오르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단 점을 고려하면 이 정도 조정은 자연스럽다"며 "조정은 일시적이며 일본 증시의 상승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낙관적 입장을 고수했다.

중화권은 오름세다. 한국시간 오전 11시40분 현재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13% 상승을, 홍콩 항셍지수는 1.1% 상승을 각각 가리키고 있다.

하루 전 발표된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CPI)가 전년 대비 0.7% 상승, 디플레이션 우려를 덜어낸 게 시장에 안도감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월엔 CPI가 전년 대비 0.8% 하락한 바 있어 물가 하락과 경기 침체 악순환 우려가 커졌던 터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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