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관저에 차량 돌진…“살인범 공산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11일 폐막한다.
전날 끝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폐막식에서 중국과 대만 간의 '평화협정'에 해당하던 92공식의 준수가 언급되지 않은 정치 결의가 만장일치로 통과돼 향후 대만 정책이 더욱 강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협, ‘92공식 준수’ 2년째 누락
대만정책 한층 더 강경화할 전망
차량돌진 남성 “살인범 공산당”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11일 폐막한다. 전날 끝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폐막식에서 중국과 대만 간의 ‘평화협정’에 해당하던 92공식의 준수가 언급되지 않은 정치 결의가 만장일치로 통과돼 향후 대만 정책이 더욱 강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밍바오(明報) 등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정협 위원들은 정협 상무위원회 사업보고, 사업 제안, 정치 결의, 제안 심사 등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특히 정치 결의에선 대만과 관련해 “모든 애국 세력을 단결해, 대만 해협 전역의 다양한 분야의 통합과 발전을 심화시키고, 조국의 평화 통일 과정을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늘상 등장하던 표현인 92공식의 준수는 2년 연속 누락됐다. 92공식은 지난 1992년 ‘하나의 중국’을 원칙으로 하지만 이에 대한 해석은 각자 알아서 한다고 중국과 대만이 공동으로 합의한 원칙이다. 앞서 지난 5일 리창(李强) 총리의 업무보고에서도 ‘평화’란 표현이 빠진 ‘조국통일’의 용어가 들어가는 등 중국 지도부의 대만을 대하는 입장이 한층 강경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새벽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집무실이자 거처인 중난하이(中南海)의 남쪽 신화먼(新華門)으로 검은색 차량 한 대가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X 등에 올라온 영상에선 차량이 돌진하다 신화먼 문턱에 걸려 더 이상 진입하지 못했고, 차 안에서 한 남성이 경호인력 등에 의해 끌려 나왔다. 영상에는 누군가 ‘살인범 공산당’이라고 외치는 소리도 담겼다. 중난하이는 국무원, 공산당 중앙위원회 등이 입주해 있고 시 주석을 비롯해 전·현직 중국 지도부 대부분이 거주하고 있는 중국 정치의 심장부다. 인터넷 등에선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해당 운전자를 지난 2022년 베이징 시내에서 현수막을 걸고 중국 정부를 비판했던 펑리파(彭立發)에 빗대 평가하고 있다. 펑 씨의 현수막 시위는 이후 중국 전역으로 확산한 ‘백지 시위’의 도화선이 됐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둘째까지 낳은 아내가 친누나? 신장 이식하려다 ‘날벼락’
- 국민 빈곤율 57% 치솟는데 급여 48% ‘셀프 인상’한 대통령
- 비례 정당 지지율, 조국 당이 민주당 앞선다?…‘지민비조’ 현실화되나
- ‘또’ 했다…93세 머독 25세 연하 여성과 ‘여섯번째’ 약혼
- [단독] 박수홍 모욕해 ‘벌금형’ 형수 친구, 정식재판 청구…강용석 변호 맡아
- ‘1골 2도움’ 손흥민 맹활약…토트넘, 애스턴 빌라에 4-0 완승
- 조국 “많은 도사, 무당이 ‘63년생 토끼띠 曺 사주’ 어쩌고…난 65년생 뱀띠”
- 굶주린 가자…뼈만 남은 10살 소년 결국 숨졌다
- 유천호 인천 강화군수, 별세…향년 72세
- 권은희, 이낙연에 ‘광주 광산을’ 바톤터치…“총선 불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