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동맹” vs “폭망 심판”…거칠어진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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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국회의원 총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본격적인 프레임 싸움에 돌입한 여야가 오전 공식회의 석상에서부터 치열한 설전을 주고받았다.
국민의힘은 친북·반미 세력의 국회 입성 길을 터준 야당을 향해 '종북 횡재·방탄 동맹'이라고 비판하면서 정책 경쟁 선점을 위한 10대 공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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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거야의 입법 폭주 저지
동료시민을 위한 민생정치”
민주 “4월 10일은 심판의 날
민주당을 도구로 사용해달라”
4·10 국회의원 총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본격적인 프레임 싸움에 돌입한 여야가 오전 공식회의 석상에서부터 치열한 설전을 주고받았다. 국민의힘은 친북·반미 세력의 국회 입성 길을 터준 야당을 향해 ‘종북 횡재·방탄 동맹’이라고 비판하면서 정책 경쟁 선점을 위한 10대 공약을 제시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정을 부각하며 이번 총선을 ‘국민 심판의 날’로 규정했다.
여당 지도부는 11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우선 친북·좌파 세력을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에 대거 배치한 야권 비례연합정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재명의 민주당이 21대 국회 내내 보여준 입법 폭주가 지속·강화되는 것을 저지하겠다”며 “운동권특권·부패·종북 세력이 민주당을 숙주로 대한민국을 장악하는 것을 막고, 동료 시민을 위한 정치개혁과 민생정치의 새 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준연동형이라는 기형적 선거제도가 반미·종북세력에 국회 문을 열어주는 ‘종북 횡재’가 되고 있다”며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구호는 국민을 우습게 보는 오만한 발상인 만큼, 국회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국비국(지역구는 국민의힘, 비례대표도 국민의미래) 투표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한 위원장은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패륜·음란 공천’ 발언에 대해서는 “대장동 기소, 형수 욕설, 여배우 의혹 등을 고려하면 이 대표가 말한 패륜·부패·극우·음란 공천에 해당하는 인물이 (이 대표) 한 명밖에 떠오르지 않는다고 국민은 생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또 이날 △일·가족 모두 행복 △촘촘한 돌봄·양육 환경 구축 △중소기업 스타트업 활력 제고 등의 내용을 담은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윤석열 정권 2년 실정, 못 살겠다 심판하자!’라는 문구가 적힌 백드롭을 내건 민주당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권 심판론’ 부각에 집중했다. 이 대표는 “4월 10일은 심판의 날”이라며 “대한민국 경제의 ‘폭망’을 심판하는 데 민주당을 도구로 사용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여당의 격전지를 돌면서 관권 선거에 몰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무책임·무대책에 대한 국민 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경제 실패를 심판하지 않으면 민생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에는 공천 내홍에 대한 지도부 대처 방안을 문제 삼다가 지난달 27일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한 고민정 의원도 복귀했다. 고 의원은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멈추려면 서로 공통점을 보며 파이를 키워야 한다”고 통합에 힘을 실었다.
나윤석·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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