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 소방관이 아파트 발코니 화재 조기 진화해 피해 막아

송파구 거여동 아파트 발코니 화재 [송파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비번이던 현직 소방관이 아파트 화재를 목격하고 빠르게 대응해 큰 피해를 막았다.

11일 서울 송파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9시 23분께 송파소방서 소속 최창욱(41) 소방장은 송파구의 한 아파트 자신의 집에 머물던 중 타는 냄새를 맡고 나가 같은 동 6층 발코니에서 불꽃이 이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주변에 119 신고를 부탁한 뒤 화재 발생 지점으로 향해 소화기와 옥내 소화전을 사용해 화재를 진압했다.

최 소방장의 빠른 대처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는 현장에 남아 있다가 출동 소방관들에게 인계한 후 자리를 떴다.

최 소방장은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소방관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소방장은 2013년 3월 소방공무원에 임용돼 송파소방서 소방행정과 홍보교육팀에서 활동하고 있다.

al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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