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강원 '경제특별자치도'로…하늘 두 쪽 나도 약속 지킨다"

김보선 2024. 3. 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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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대한민국은 강원도에 안보, 경제, 안전, 환경 등 여러 측면에서 빚을 지고 있다"며 지역발전을 옥죄는 규제를 혁신해 강원의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출범한 강원특별자치도는 정부의 입장을 담아 강원이 '경제특별자치도'의 의미에서 출범한 것"이라며 "규제를 혁신하고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하늘이 두 쪽 나도 약속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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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데이터산업 수도'로…'333 프로젝트'
"동해·삼척, 수소에너지 거점으로 확 바뀔 것"
의료취약지역 개선·영동 물 부족 해소도 약속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강원도청 별관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 주제로 열린 열아홉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3.11.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대한민국은 강원도에 안보, 경제, 안전, 환경 등 여러 측면에서 빚을 지고 있다"며 지역발전을 옥죄는 규제를 혁신해 강원의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개최해 이같이 말했다. 열아홉 번째로 열린 이번 민생토론회는 강원의 미래를 열어갈 첨단산업과 관광산업 등 발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출범한 강원특별자치도는 정부의 입장을 담아 강원이 '경제특별자치도'의 의미에서 출범한 것"이라며 "규제를 혁신하고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하늘이 두 쪽 나도 약속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강원도를 디지털, 바이오 기반의 '첨단산업기지'로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소양강댐 심층의 차가운 물을 데이터센터의 냉방에 활용하고 데워진 물을 인근 스마트팜의 난방으로 재이용하는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를 춘천에 조성한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산업 종사자 3만 명, 디지털 기업 3000개, 매출 300% 성장을 이루는 '333 프로젝트'가 조기에 성공하도록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또 강원을 데이터 산업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헬스 산업 중심'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올해 보건의료 데이터 '글로벌 혁신 특구'로 지정됐다. 윤 대통령은 "특구에 입주한 기업은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을 제약하는 규제에서 벗어나 다양한 영역에 도전하도록 하고, 국내외 바이오 기업의 실증과 인증, 글로벌 R&D 등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춘천은 '기업혁신파크', 동해와 삼척은 '미래 수소에너지 거점'으로 육성한다.

윤 대통령은 또 강원도 1호 공약이자 40여 년의 숙원이었던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 케이블카가 지난해에 착공됐다며, 2026년에 본격 운영되면 130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로 지역에 큰 활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림픽이 남긴 유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차원에서 스키 경기장으로 활용된 정선 가리왕산은 산림형 정원으로 조성, 더 많은 국민이 찾도록 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또 인제, 양구, 횡성 등 의료 취약지역에서 MRI, CT 등 정밀진료를 지역 병원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의료장비 설치 기준을 개선하고, 물 부족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영동 지역에는 지하수를 모으는 지하 저류댐을 건설해 지역민의 가뭄 걱정을 덜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GTX B, D 노선의 춘천, 원주 연결 △동서 고속화 철도의 춘천-속초 구간 △여주-원주 복선 전철 △영월-삼척 고속도로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할 것도 약속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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