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후쿠시마 5차방류 교차검증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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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이 11일로 발생 13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 5차 방류 교차검증에 참여한다.
지속적인 교차검증이 필요한 이유는 일본이 방류하는 오염처리수의 농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28일부터 방류 중인 오염처리수는 앞선 1∼3차 방류에 비해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높아졌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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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IAEA에 참여 밝혀
오염처리수 시료 분석 결과
일본 발표 측정치와 비교 진행
삼중수소 등 농도 계속 상승
동일본 대지진이 11일로 발생 13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 5차 방류 교차검증에 참여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7일 제주대에서 출입기자단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입장과 함께 추후 검증 참여 의사도 밝혔다. IAEA는 자체 실험실을 포함해 스위스 등 분석기관에 오염처리수 시료를 보내 분석 결과를 일본 발표 결과와 비교하는 ‘확증 모니터링’을 방류가 종료될 때까지 진행할 계획으로, 다음 5차 방류 확증 모니터링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샘플을 확보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1∼4차 교차검증에 이어 이번 검증에도 참여한다. 이번 교차검증에는 중국 분석기관도 처음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교차검증이 필요한 이유는 일본이 방류하는 오염처리수의 농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28일부터 방류 중인 오염처리수는 앞선 1∼3차 방류에 비해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높아졌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희석 전 삼중수소 농도의 경우 3차 방류에 비해 ℓ당 4만 베크렐(㏃) 높아졌고, 그 외 68개 핵종 고시농도비 총합 역시 종전에 비해 높아졌다. 김성일 KINS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방류는 일본도 처음이다 보니 농도가 낮은 것을 우선 내보낸 것”이라며 “점차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그에 따른 영향을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안위 관계자는 “농도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방류 기준을 훨씬 밑도는 수준”이라며 “큰 영향이 있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도쿄(東京)전력은 향후 매년 7회에 걸쳐 연간 14조 ㏃의 삼중수소 방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다만, 일본이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를 회계연도로 계산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4차 방류는 2023년 마지막 방류가 되며, 다음 5차 방류는 2024년 첫 방류가 된다.
원안위 관계자는 “도쿄전력 방류 데이터를 24시간 확인하는 중”이라며 “한국과 IAEA 간 후쿠시마 정보 메커니즘(IKFIM)을 통해 정보를 공유 받아 매주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혁 기자 gugij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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