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오르면 "소재기업은 유리한데, 대기업은 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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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소재부품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상승하지만,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기업에는 일부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규모 기업집단의 경우에는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매출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원은 이에 대해 "대규모 기업집단의 수출전략이 점차 가격경쟁에서 기술경쟁으로 변화하면서원화 가치가 하락했을 때 제품의 수출가격 하락을 통한 매출 증대와 같은 매출효과가 사라졌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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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소재부품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상승하지만,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기업에는 일부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환율 변동이 국내 제조업 기업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보고서에 따르면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기업 성과의 개선 효과가 소재부품 산업군에서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기업의 영업이익률에 미치는 효과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이 분석을 바탕으로 환율의 급격한 변동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속한 산업의 특성과 기업의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여부 등을 고려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화 가치의 하락은 기업의 성과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원화 가치가 10% 하락하면 기업 영업이익률 0.46%p, 노동생산성 0.81%p상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수출제품의 가격 하락, 가격경쟁력 개선 등으로 인한 매출효과가 수입 중간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효과보다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대규모 기업집단의 경우에는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매출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수입비용 상승에 따른 비용효과가 상대적으로 커 기업의 영업이익률을 악화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이에 대해 "대규모 기업집단의 수출전략이 점차 가격경쟁에서 기술경쟁으로 변화하면서
원화 가치가 하락했을 때 제품의 수출가격 하락을 통한 매출 증대와 같은 매출효과가 사라졌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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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조태임 기자 jogiz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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