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차량 훔쳐 100㎞ 무면허 운전한 10대 체포

서울에서 주차된 차량을 훔친 뒤 성남과 하남을 거쳐 100㎞가량을 무면허 운전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지난 7일 절도 혐의로 10대 A 군을 현행범 체포해 사건 발생지인 서울 수서경찰서로 인계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A 군은 지난 7일 오전 11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사우나 주차장에 있던 G90 승용차를 훔쳐 타고 서울 강남과 경기 성남, 하남 등 100㎞ 정도를 무면허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군이 차를 훔칠 당시 승용차는 문이 열려 있었고 스마트키도 차량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조수사 요청을 받은 하남경찰서는 예상 동선에 순찰차를 긴급 배치해 대기하던 중 용의차량을 발견하고 2㎞가량을 추격한 끝에 팔당대교 위에서 A 군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A 군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특수절도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 하남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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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