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종북 세력과 범죄 집합소…참담한 野 비례당 민낯[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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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30일 앞둔 11일 지역구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제21대 국회가 역대 최악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정치교체가 절실하지만, 주요 정당의 공천은 이런 요구에 크게 못 미친다.
특히 야권 비례정당은 '반미·종북 세력'과 '범죄 혐의자 집합소'가 우열을 다투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반미·종북 세력이 민주당을 숙주로 삼아 기생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채널을 통해 비례정당의 주류로 떠오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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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30일 앞둔 11일 지역구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제21대 국회가 역대 최악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정치교체가 절실하지만, 주요 정당의 공천은 이런 요구에 크게 못 미친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제 막 시작되는 비례대표 공천이다. 특히 야권 비례정당은 ‘반미·종북 세력’과 ‘범죄 혐의자 집합소’가 우열을 다투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심지어 더불어민주당이 종북·반미 세력의 ‘2중대’로 전락할 조짐까지 가시화한다.
민주당 주도의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조국혁신당’이 정당투표 의사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비슷한 지지율을 보이거나, 일부 주요 지역에서는 조국당이 앞서는 충격적 결과까지 나온다. 조국당에는 당 대표(조국), 영입 1호 (신장식 대변인), 의원 영입 1호(황운하 의원) 모두 피고인이거나 음주·무면허 운전 전과가 있는 인물이다. 조 대표는 2심에서 징역 2년, 황 의원은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 박은정 전 부장검사는 최근 법무부에서 해임됐고, 차규근 전 법무부 본부장도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받고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민주당 등 4개 세력이 합친 더불어연합의 경우, 진보당(당선 안정권 3명)과 신진보연합(3명)에 이어 시민단체(4명) 후보가 정해졌는데, 이들 중 상당수도 친(親)진보당 성향으로 드러났다. 비례 1번이 될 전지예 씨는 한미훈련 반대, 유엔사령부 해체 시위를 벌여왔고, 진보당과 긴밀한 관계인‘겨레하나’의 청년 대표를 맡고 있다. 겨레하나 이사장인 조성우 씨가 후보 추천 상임심사위원을 맡아 선수와 심판이 같다는 비판도 온다. 여성 2위인 정영이 씨는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에서 ‘통일선봉대’ 대장을 맡아 사드 배치 반대 운동을 주도했다. 앞서 결정된 진보당 후보 3명도 한총련, 통진당, 경기동부연합 출신이다.
반미·종북 세력이 민주당을 숙주로 삼아 기생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채널을 통해 비례정당의 주류로 떠오르려 한다. 전문가·약자 대변을 위한 비례대표가 국가 정체성을 흔들고 범죄 도피처가 될 차기 국회가 벌써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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