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차파트너스에 반박…"이사회 독립성 결여, 사실과 달라"

금호석유화학은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제기하고 있는 이사회의 독립성 우려에 대해 오늘(11일) 현 이사회는 독립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반박했습니다.

앞서 차파트너스는 "현재 이사회 10석 모두 박찬구 회장 측 자리"라며, "이사회는 경영진에 대한 견제 기능과 독립성을 상실했고, 독립적인 사외이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1년을 기점으로 이사회 구성원이 전원 교체됐으며,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등의 조치로 독립성을 크게 제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사회 내 ESG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를 신설하면서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이사회가 운영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금호석유화학은 현 이사진 전원이 2021년 3월 이후 이사회에 진입했고 박찬구 당시 사내이사는 2021년 5월 이사회에서 사임했으므로 현재 이사회 구성원들은 박찬구 이사의 선임과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2년 당시 이사회가 박준경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100% 찬성한 것에 대해서는 ISS 및 Glass Lewis, 국민연금, 한국ESG연구소도 찬성 권고를 냈으며 임시주주총회에서 높은 지지(찬성 비율 78.7%)로 정식 절차를 거쳐 사내이사로 선임됐다고 언급했습니다.

위와 같은 이사회 안건들이 모두 100%의 찬성률로 가결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사회 안건의 상정은 충분한 사전 검토를 거치며 상정 전에 개별 이사 및 이사진 사이에서 상당기간 숙의가 이루어지는 만큼 찬성률이 100%라는 점이 이사회가 독립적이지 않다는 것의 지표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사회의 독립성을 바탕으로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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