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책 수요자 입장 반영… 모든 국민 삶 변화 이뤄낼것"(2보)

강원도서 19차 민생토론회 주재
"민생토론회로 국민 삶 변화 빠르게"
"관료 사회, 지자체 변화…소통 장점"
민주당 '관권 선거' 비판에 우회 반박

[춘천=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강원도청 별관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 주제로 열린 열아홉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3.11.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민생토론회를 통해 모든 국민들이, 지역별·직역·세대별로 바라는 삶의 변화를 속도감 있게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제19차 국민과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토론회에 들어가기에 앞서 민생토론회의 의미를 부각하며 계속해서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민생토론회를 총선 지원용이라며 대통령을 선거 개입혐의로 고발했음에도 토론회를 강행하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 개최 배경과 지역을 돌며 이어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 11월초부터 대통령실, 내각 고위 정책 당국자들과 민생 현장 간담회를 꾸준히 개최하다 보니 현장서 듣는 국민 목소리가 가슴깊이 다가왔다"며 "그래서 올해 신년사를 통해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행동하는 정부를 약속드렸고, 올해 업무보고를 국민과함께 하는 민생토론회로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장을 찾아 민생과제로 간담회를 해보니 정부 정책 대부분이 많은 부처에 걸쳐있고 부처에서 따로따로 발굴하는 것보다 부처간 벽 허물고 협력해 과제 발굴 추진하는 게 국민께 도움이 된다는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정책 아젠다가 국민들의 바람과 동떨어져 있거나 추진이 늦어지면 국민들은 변화를 체감하지 못한다"며 "그래서 올해 시작된 민생토론회는 정책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의 입장에서 과제를 발굴하고 각 부처간 벽을 허물어 국민께서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께서, 지역별로, 직역과 세대별로 바라는 삶의 변화를 속도감 있게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민생토론회가 부른 관료사회의 변화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로 속도감있게 정책을 추진해보니 대통령실과 공직자의 일하는 방식도 현장과 국민 입장서 생각하고 부처들이 힘을 합쳐 소통하며 일하게 됐다"고 했다.

또 "중앙정부 뿐 아니라 중앙과 지방간 협력 관계도 훨씬 유기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오늘 토론회도 강원도민께서 원하는 게 뭔지 현장 목소리를 정확히 듣고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춘천=강원 수열에너지클러스터 활용 데이터산업 수도 조성 및 기업혁신파크 사업 추진▲원주=보건 의료데이터 활용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강릉=천연물바이오 국가산단 조속 추진 ▲동해 삼척=미래 수소에너지 거점화 등 각 시도별 첨단산업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설악산 국립공원 케이블카 추가 건설, 가리왕산 산림형 정원 조성, 인제·양구·횡성 지역병원 정밀진료 장비 설치, 영동지역 지하저류댐 건설 통한 가뭄 걱정 해소, 강원-수도권 교통체계 획기적 개선 등 주민들의 숙원과 생활 불편 해결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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