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춘천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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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를 춘천에 조성하겠다"며 "강원도 주력산업을 디지털, 바이오 기반 첨단산업으로 재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지역발전을 옥죄는 규제를 혁신하고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강원도가 보건 의료 데이터 '글로벌 혁신 특구 지역'으로 지정된 것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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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혁신 통해 첨단·관광산업 지원
글로벌혁신특구·기업혁신파크 지정
‘333프로젝트’ 조기 성공도 도울 것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를 춘천에 조성하겠다”며 “강원도 주력산업을 디지털, 바이오 기반 첨단산업으로 재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혁신파크 및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을 통해 기업과 지역 간 상생전략도 이루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관련기사 3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지역발전을 옥죄는 규제를 혁신하고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위해 강원도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는 소양강댐 심층의 차가운 물을 데이터센터 냉방에 활용하고, 데워진 물을 인근 스마트팜 난방에 재이용하는 사업이다. 총 3600억원이 투자되며 목표시점은 2027년이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디지털 산업 종사자 3만, 디지털 기업 3000개, 매출 300% 성장을 이루는 ‘333 프로젝트’의 조기 성공을 돕겠다”고 했다. 클러스터를 통해 강원을 데이터산업의 메카로 키우면 30년간 7300여명의 고품질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는 계산이다.
윤 대통령은 강원도가 보건 의료 데이터 ‘글로벌 혁신 특구 지역’으로 지정된 것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특구로 지정되면 전면적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특례가 적용돼 명시적으로 열거된 제한·금지사항을 제외한 신기술을 활용한 실증이 원칙적으로 허용된다.
윤 대통령은 “민간기업에 토지 수용과 토지 개발권을 부여하는 ‘춘천 기업혁신파크’ 선도 사업을 추진하고, 동해와 삼척을 미래 수소에너지의 거점으로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작년에 강릉이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서는 “올 7월까지 진행 중인 예타를 통과하면 2600억원을 투입해 산단 조성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강원도에 대한 산악관광 활성화 의지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착공과 관련해 “2026년에 본격 운영되면 13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정선 가리왕산을 산림형 정원으로 조성하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 취약지역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정밀진료를 지역 병원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의료장비 설치 기준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물 부족 문제를 겪는 영동 지역에는 지하수를 모으는 지하 저류댐을 건설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GTX B·D 노선을 각각 춘천과 원주까지 연결하고 동서 고속화 철도의 춘천-속초 구간, 여주-원주 복선 전철을 챙기겠다”며 “동서 6축 고속도로의 마지막 구간인 영월-삼척 고속도로도 챙길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연초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민생토론회의 의미도 재차 밝혔다. 윤 대통령은 “수요자 입장에서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부처와 부서의 벽을 허물어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임을 깨달았다”며 “전 부처가 힘을 합쳐 정책 추진의 속도를 높여 모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변화를 이루겠다”고 했다.
서정은 기자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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