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용 인천 연수을 예비후보 국힘 탈당… "주민 선택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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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인천 연수구을 예비후보인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정당이 아닌 송도 주민의 선택을 받아 송도를 발전시키겠다"며 11일 국민의힘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청장은 이날 연수구청 브리핑룸에서 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강구 인천시의원(연수5)도 이날 김 전 청장과 함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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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4·11총선 인천 연수구을 예비후보인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정당이 아닌 송도 주민의 선택을 받아 송도를 발전시키겠다"며 11일 국민의힘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청장은 이날 연수구청 브리핑룸에서 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9일 연수구을 후보 공천과 관련해 김 전 청장과 민현주 전 의원,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등 3명을 경선 대상으로 선정했다가 같은 달 23일 김 전 청장을 경선 대상에서 배제했다.
국민의힘 측은 김 전 청장이 과거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한 사건을 그 이유로 들었으나, 김 전 청장은 이 같은 당의 판단이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회견에서도 "모든 결정엔 나름의 이유가 있을 수 있으나 이렇게 중대한 문제를 당사자에게 단 한 번의 소명 기회를 주지 않고 갑작스럽게 번복할 수 있느냐"며 "송도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는 나를 배제하고 2~3달 전 갑자기 나타난 사람을 후보로 내세우는 건 정당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김 전 청장은 "송도 전문가 김진용이 희망 없는 양당정치와 혼란의 불신 정치를 끝내고 희망 정치를 시작하겠다"며 "송도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 우뚝 서는 그날까지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도 말했다.
앞서 선관위는 김 전 청장이 올 1월 개최한 출판기념회 당시 참석자들에게 선거법에 저촉되는 금액인 9800원 상당의 커피를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사실이 있다.
김 전 청장은 이를 이유로 공천 배제 결정이 내려지자, 해당 커피는 더치 원액을 섞어 만든 것이어서 990원 상당이라고 주장하며 공관위에 이의신청했으나 기각됐다.
김 전 청장은 4년 전인 제21대 총선 땐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 소속으로 연수구갑 후보 경선에서 최종 승리했으나 공천이 취소된 적도 있다. 당시 자신의 경력과 관련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서 '인천'을 뺀 '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문자를 2건 발송한 게 그 이유였다.
이런 가운데 이강구 인천시의원(연수5)도 이날 김 전 청장과 함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3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선 "무소속의 길이 힘들다고 하더라도 국민의힘에서 정치에 입문했고 방향성에 동의하기 때문에 다른 당엔 가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김 전 청장은 "무소속 후보로 완주하겠다"고도 말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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