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집’ 황선홍 감독 “이강인 사과 원해, 주민규 득점력 다른 영역”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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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이 이강인, 주민규 발탁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황선홍 감독은 3월 1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3월 A대표팀 및 올림픽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황선홍 감독은 성인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맡으면서 이번 3월 A매치 기간 성인 대표팀을 이끈다.
오는 4월 올림픽 최종 예선인 AFC U-23 아시안컵을 치러야 하는 황선홍 감독은 대표팀 겸직이라는 무거운 짐을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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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김재민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황선홍 감독이 이강인, 주민규 발탁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황선홍 감독은 3월 1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3월 A대표팀 및 올림픽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황선홍 감독은 성인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맡으면서 이번 3월 A매치 기간 성인 대표팀을 이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친선 대회를 치르는 올림픽 대표팀은 기존 코치진이 맡게 된다.
오는 4월 올림픽 최종 예선인 AFC U-23 아시안컵을 치러야 하는 황선홍 감독은 대표팀 겸직이라는 무거운 짐을 떠안게 됐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선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가 크나큰 위기다. 기술위원회에서 도움을 요청했고 고심했다. 대표 선수 생활하면서 많은 혜택을 받았고, 축구인 한 사람으로서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황선홍 감독은 "시간이 많이 없어서 코치 선임 후에 그 동안 쌓은 데이터로 예비 명단 55명을 정했고, 2주에 걸쳐 코치진과 K리그, AFC 챔피언스리그를 관전했고, 해외파는 영상을 통해 컨디션 등을 확인했다. 모든 걸 종합해 부상 선수를 제외한 23명을 선발했다"고 선수 선발 배경을 밝혔다.
다음은 황선홍 감독의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사진=황선홍 감독/대한축구협회 제공)
※ 황선홍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 이강인 발탁
▲두 선수와 직접 소통했다. 이강인은 축구 팬과 팀원에게 사과를 하고 싶어 했다. 손흥민은 이강인을 보듬어 안고 화합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선발했다. 두 선수 만의 문제인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안에 있는 팀원, 코치진, 스태프 모든 구성원의 문제다. 책임감을 가져야 하고 축구인으로서 이 자리를 빌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전하고 싶다. 태국 2연전을 다시 하나된 모습으로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나와 같은 마음이기를 바란다.
- 주민규 발탁
▲ 축구는 여러 요소가 있지만 득점력은 다른 영역이다. 3년간 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전무하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
- K리그에서 컨디션 좋은 선수 위주인지
▲ K리그를 관찰해 현재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염두했다. 대표팀은 항상 최고의 선수가 선발돼야 하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야 한다. 코치진에서 면밀히 검토했다.
- 이강인 올림픽 차출
▲ 예선에는 차출이 불가능하고, 7월에는 PSG와 다시 논의해야 한다. 우리가 선택권이 없어서 어려운 게 사실이다.
- 이강인 여론 나쁜데
▲ 공감한다. 이 결정은 전적으로 내가 내린 것이다. 이강인을 부르지 않고 다음으로 넘기면 위기는 넘어갈 수는 있다. 다음에 부른다고 이 문제가 다 해결되는 건 아니다. 언젠가는 이강인이 한국에 들어오면 일어날 수 있는 문제다. 나에게는 감독 이상의 역할도 있다. 두 선수 간에 의사소통도 있어서 결정했다. 팀 내 문제는 항상 있다. 그런 문제가 풀어지면 더 단단해진다. 그런 경험을 선수 시절에도 해봤다. 운동장에서 일어난 일은 운동장에서 푸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다.
- 최근 대표팀 내 문제
▲ 여러 얘기를 고참 선수들과 통화하며 들었다. 오해한 부분도 있다. 내가 그 안에 있지 않았기에 면밀히 파악하기는 어려웠지만, 세심하게 보겠다. 어려운 부분을 정리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말은 여러 상황에서 만들어 질 수 있기에 가이드라인을 정해서 정리를 하고 갈 필요가 있다.
- 감독 없이 사우디 친선 대회 나서는 올림픽 팀 우려
▲ 우려되는 건 사실이다. 발전할 부분과 확인할 포지션이 없지 않다. 코치진과 미리 공유하고 경기 라인업도 미리 정하고 콘셉트도 미리 정해서 확인할 절차를 마련했다. 영상을 통해 훈련과 경기를 확인하고 피드백할 것이다.
- 배준호 올림픽 팀 발탁, 4월 차출 어렵다는 우려가 있는데
▲ 터키 전훈 끝나고 유럽 출장을 다녀오면서 셀틱, 스토크 시티, 세인트 미렌을 방문했다. 배준호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예선 발탁을 어느 정도 합의했는데 팀 사정상 말을 바꿀 수도 있다. 일단 약속을 받았기에 사우디 훈련에 참여시켜 조합을 확인할 것이다. 현재 올림픽 팀에 차출된 선수들은 구단에 예선 출전 허가를 받은 선수들이다. 4월에 변수가 발생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렇다.
- 이승우 대표팀 열망했는데
▲ 경기장에서도 확인했고, 어제 상암 경기를 보기 전에 마지막까지 미팅했을 정도로 논의했다. 2선 조합과 여러가지 측면에서 선발하지는 못해 아쉽다. 이승우 뿐만 아니라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에게는 대표팀 문이 항상 열려 있다.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정진했으면 바란다.
- 이전 감독 무전술 논란
▲ 어떻게 선수를 활용할지 구상은 있지만 이 자리에서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밸런스 면에서 공수 불균형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짧아서 모든 걸 다 만들어서 경기하긴 어렵지만 좋은 밸런스를 갖춰야 모든 것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집중하겠다.
뉴스엔 김재민 jm@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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