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이강인 발탁’ 황선홍 감독, “팀원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 원하고 있다”

정지훈 기자 2024. 3. 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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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과 충돌했다가 화해한 이강인이 3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두 선수와 직접 소통을 했다. 이강인 선수는 팀 원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기를 원한다. 손흥민 선수는 이강인 선수를 보듬고 앞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그래서 선발을 했다. 이런 일들이 두 선수만의 문제인가? 팀원,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등 모든 구성원들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축구 인으로서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국민 여러 분들에게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3월 A매치 2연전을 치러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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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신문로)]


‘캡틴’ 손흥민과 충돌했다가 화해한 이강인이 3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됐다. 황선홍 감독은 이번 갈등이 두 선수만의 문제가 아니라면서 소통 끝에 이강인을 발탁했다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3월 A매치 2연전에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황선홍 감독이 임시로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월 21일 서울에서 태국과 월드컵 2차 예선을 치른 후 26일 방콕에서 리턴매치를 갖는다. 태국 원정이 끝나면 황선홍 감독 임시 체제는 끝이 난다.


3월 A매치에 소집되는 명단은 총 23명이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 이강인, 이재성, 황인범, 조규성, 홍현석, 정우영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클린스만 감독 때와 달라진 것이 있다면 K리그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주민규, 엄원상, 정호연 등이 대표팀 명단에 오른 것이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선수는 이강인이다. 최근 이강인은 손흥민과 불화를 일으켜 논란을 빚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부터 손가락에 부상 조치를 취한 상태로 경기에 임했다. 브라이튼전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의 오른쪽 검지와 중지가 테이프로 묶여 있었다. 아시안컵을 치르는 동안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칠만한 장면이 경기 중에 나오지 않아 팬들은 의문을 가졌다.


손흥민의 손가락 부상 이유가 밝혀졌다. 아시안컵 기간 중에 선수단에서 불화가 있었다는 폭로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4강 요르단전을 앞두고 손흥민, 이강인 등 핵심 선수들이 다퉜다고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 측은 빠르게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강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이강인은 사건의 당사자인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고, 손흥민도 이 사과를 받아주면서 논란이 마무리되기를 원했다. 결국 이강인은 3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두 선수와 직접 소통을 했다. 이강인 선수는 팀 원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기를 원한다. 손흥민 선수는 이강인 선수를 보듬고 앞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그래서 선발을 했다. 이런 일들이 두 선수만의 문제인가? 팀원,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등 모든 구성원들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축구 인으로서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국민 여러 분들에게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3월 A매치 2연전을 치러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 여론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하지만 지금 소집하지 않아도 언제든 이 문제가 나올 수 있다. 이 자리에 있는 이유가 감독의 역할도 있지만 또 다른 역할도 있다고 생각한다. 두 사람의 의사도 중요했다. 저도 선수 시절 경험했지만 운동장에서 일은 운동장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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