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회 아카데미] '기생충' 속 남자 故이선균, SAG 이어 오스카 '인 메모리엄'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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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이선균을 추모했다.
이선균은 한국 영화 최초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휩쓴 '기생충' 수상 당시 시상식에 참석해 영광을 함께 누렸다.
앞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뿐만 아니라 지난달 열린 제30회 미국 배우 조합상 시상식에서도 추모 공연에 이선균이 포함돼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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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이선균을 추모했다.
11일(한국시각)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돌비 극장(Dolby Theatre)에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1929년부터 아카데미 회원들이 뽑는 상으로 미국 영화제작에 직접 관여하는 사람들만이 투표권을 가진 영화인에 의한, 영화인을 위한 미국 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이다.
특히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내 영화 팬들의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인 메모리엄(IN MEMORIAM)이었다. 인 메모리엄은 지난해 작고한 할리우드 배우들을 언급하며 출연작을 회고하고 추모하는 무대다.
'Time to Say Goodbye' 음악과 함께 시작된 추모 공연에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라이언 오닐, 매튜 페리, 류이치 사카모토 등이 언급됐고 곧이어 '기생충'(19, 봉준호 감독)의 한 장면과 이선균의 사진이 영상에 담겼다.
이선균은 한국 영화 최초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휩쓴 '기생충' 수상 당시 시상식에 참석해 영광을 함께 누렸다. 아카데미는 '기생충' 수상 이후 이듬해 '기생충'의 최우식, 이정은, 조여정, 장혜진, 박소담 등을 아카데미 회원으로 받아들였다. 이선균은 아쉽게 아카데미 회원으로 초대받지 못했지만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인 메모리엄을 통해 다시 한번 회자되면서 전 세계 영화인의 추모가 더해졌다.
앞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뿐만 아니라 지난달 열린 제30회 미국 배우 조합상 시상식에서도 추모 공연에 이선균이 포함돼 화제를 모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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